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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매칭하기로 한 센티넬인데요, 갑자기 가이딩 수치가 떨어져서..."

"실례지만 가이딩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허니는 비디오폰에 비친 남자를 보고 문을 열어줘야 할지 갈등했음. 핏기 없이 퀭한 게 가이딩이 필요해 보였지만 무턱대고 문을 열어 줄 수는 없으니... "이름이랑 등록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뱅자맹 부아쟁, 64825591." "얼굴을 카메라 가까이 비춰 주세요." 며칠 전 얼핏 본 센티넬 서류의 정보와 비슷해 보였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아 침묵하고 있자 남자는 뒤돌아섰음. "미안합니다, 곤란하게 해서... 내일 봬요." 몇 걸음 안 가서 다리가 풀린 남자는 그대로 고꾸라졌음. 허니는 부리나케 현관문을 열고 남자를 부축했음. "여기 앉으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발현한 지 얼마 안 돼서 가이딩을 한 번도 안 해 봤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남자는 허니의 팔을 이끌어 양 손을 마주 잡았음. 한결 편해 보이는 남자의 표정에 마음이 놓였지만 정말 이것 가지고 가이딩이 되나 싶었지. "이게 다예요? 더 할 건 없나요?" "네. 이렇게 30분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럼요." 가이딩을 하는 동안 허니의 뼛속이 미미하게 따끔거렸음. 가이딩할 때 이런 감각이 든다는 말은 못 들어 봤지만 갑자기 많은 파장이 빠져나가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음. 남자는 정확하게 30분이 지나자 자리를 털고 일어났음. 고맙다며 악수를 청한 남자의 손을 잡고 허니가 내일 만나자고 작별인사를 건넸음. 남자는 대답 대신 미소를 짓고 조용히 나갔음. 다음날 센터에 도착한 허니는 매칭 센티넬이 기다리고 있다는 방으로 안내받았음. 그런데 방에 들어간 허니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음. 이 남자는 어젯밤 그 남자가 아니었거든.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죠?" 허니에게 걸어오던 뱅자맹의 표정이 빠르게 굳었음. 97퍼센트 매칭이라는 허니의 파장이 그의 것과 전혀 맞지 않는 데다 다른 센티넬의 파장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음. 그리고 뱅자맹은 그게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갔음. "뭐가 잘못 됐나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같은 시간, 어제 그 남자는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며 본인의 승리를 자축했음. 두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지만 앞으로도 구경거리는 많으니 서두르지 말자고. 야니스랑 뱅자맹은 이복형제인데 바람 피우던 아빠가 첫째 부인인 야니스 엄마랑 야니스를 쫓아내고 뱅자맹 엄마랑 재혼한 거임 아빠 도움 한 푼 없이 고생하면서 자란 야니스는 뱅자맹 가족한테 복수하겠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다가 뱅자맹이 센티넬로 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허니한테 먼저 접근해서 자기 능력인 파장 조종으로 허니의 파장을 자신에게 맞게 변형시켜 버림 파장이 바뀌었어도 본능적으로 허니에게 집착하는 뱅자맹은 허니 파장 돌려놓으려는 동시에 야니스한테 복수하려고 하고 야니스는 그저 장기말일 뿐이었던 허니한테 감기면서 상황 복잡하게 돌아가는 거 보고싶다!!!!!! 뱅자맹너붕붕 뱅자맹부아쟁너붕붕 야니스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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