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 과정에서 LA와 샌디에이고가 파괴되도록 내버려두자고 말해 논란입니다. 이란 공격을 받아도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되면서 거센 역풍이 일고 있습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전 중인 트럼프 대통령, 네브래스카주 연설에서 악화한 민심을 의식한 듯 물가 상승은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강조하다가 갑자기 미국 도시들이 파괴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들 도시가 이란 공격을 받아도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백악관은 언론이 키운 근거 없는 논란이라고 반박했지만 미국 야권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특히, 잠재적 대선후보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대통령 직무 정지를 담은 수정 헌법 25조까지 발동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상원 과반을 차지하려면 4석이 더 필요한 민주당은 지지층을 총결집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민주당원으로 평가받는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본격 등판했습니다. 오바마는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달 말 대대적인 미시간 유세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바마와 시차를 두고 미시간 방문을 예고한 상태여서,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에서 전·현직 대통령 간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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