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힙갤에 처음 글을 씁니다. 저는 아이 둘을 키우며 직장생활하다가 지난해 척수암 판정과 함께 1년 6개월 시한부선고를 받았습니다. 가능한 표준 치료법이 모두 실패했으나 어떤 교수님께서 하반신 기능을 포기하고 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척수 일부를 긁어내는 수술을 제안하셔서 모험을 했고, 지금은 기적적으로 임상시험약이 잘 들어서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살아남는 것을 1차 목표로 열심히 항암하고 있습니다. 매달 1~2번씩 포항에서 서울로 항암하러 다니면서 차에서 들을 음악을 고르다 요즘은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제 플레이리스트는 주로 고난을 이겨내고 삶의 주인이 되자는 내용의 가사가 담긴 곡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최애곡은 에픽하이 UP인데요 에픽하이가 제 인생 최애 뮤지션이기도 하고... UP가사에 '다리가 꺾였다면 날개를 피고 날자'는 가사가 참 좋아서요. 집 안에서 기어다닐때 위로가 됩니다. 제 플레이리스트를 보시고 추천 곡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아이들과도 같이 들어서 가사에 욕만 없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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