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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탕비실 전자레인지 범인 잡음

우리 층 탕비실 전자레인지가 맨날 더러웠음 안에 카레 국물 튀어 있고 김치찌개 냄새 배어 있고 쓴 사람이 안 닦으니까 다음 사람이 남의 국물 냄새 맡으면서 데워야 했음 총무팀에 몇 번 얘기했는데 공지만 붙이고 끝 사용 후 닦아주세요 이거 붙여봤자 아무도 안 봄 그래서 내가 그냥 지켜봄 점심시간마다 커피 타는 척하면서 일주일 만에 잡음 생산2팀 김 대리 뚜껑 없이 찌개 돌리고 그냥 들고 나감 불러서 조용히 말함 김 대리 이거 뚜껑 덮고 돌려야지 안에 다 튀었잖아 김 대리가 그러더라 아 그거 원래 그런 거 아니에요? 다들 그렇게 쓰던데 원래 그런 거 아니라고 다들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 니가 그렇게 쓰는 거라고 웃으면서 말해줌 다음 날부터 김 대리가 전자레인지용 뚜껑을 사 옴 그것도 두 개 하나는 탕비실에 두고 감 이번 주 금요일 아침에 탕비실 들어갔는데 전자레인지 안이 반짝반짝함 오십 다 돼서 회사에서 제일 뿌듯했던 순간이 이거라는 게 좀 웃기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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