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 방에서 자고 가겠다"는 시어머니…거절했더니 '싸가지' 폭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 네 한눈에 보는 오늘 : 사회 - 뉴스 :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대입 수능을 앞둔 고3 아들을 배려해 시어머니의 자고 가겠다는 요청을 거절했다가 시누이로 news.nate.com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차로 30분 거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 거의 매주 A 씨의 집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A 씨는 홀로 된 시어머니가 적적할 것을 고려해 매번 정성스레 식사와 과일을 대접해 왔다. 갈등은 몇 달 전부터 시어머니가 올 때마다 하룻밤을 자고 가겠다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방이 두 개뿐인 A 씨의 집 구조상, 시어머니가 머물면 방 하나를 쓰고 있던 고3 수험생 아들이 거실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A 씨는 몇 차례 이를 배려했으나, 새벽까지 공부하던 아들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 결국 아침에 코피까지 쏟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이의 건강과 컨디션 조절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A 씨는 최근 시어머니에게 "아이 수능이 끝날 때까지만 자고 가시는 것을 미뤄주시면 안 되겠느냐. 대신 제가 어머니 댁으로 더 자주 찾아뵙겠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표정이 굳은 채 말없이 짐을 챙겨 집을 나섰고, 그날 밤 시누이로부터 거친 항의 전화가 걸려왔다. 시누이는 A 씨에게 "혼자 계신 엄마를 어떻게 내쫓느냐", "싸가지가 없어도 정도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A 씨가 "내쫓은 게 아니라 정중히 부탁드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시누이는 "너도 늙어봐라. 네 며느리가 똑같이 내쫓을 것"이라는 악담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중재 역할을 해야 할 남편 역시 "당신 말도 맞지만 엄마가 불쌍하지 않으냐"며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A 씨가 시어머니 댁을 직접 찾아가 문 앞에 반찬을 두고 연락을 남겼으나 아무런 답장도 받지 못했다. A 씨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눈물이 났다. 수능 끝나면 다시 오셔도 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그 말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싸가지 없다'는 비난만 남았다"며 억울함과 속상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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