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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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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프게 하는 동네 길냥이 가족.

왼쪽이 딸(벵갈이), 오른쪽이 어미(흰둥이)인 것 같은데, 어미가 최근에 또 새끼를 세 마리 낳아서 보름을 갓 넘긴 것 같습니다. 이 둘은 항상 같이 붙어 다닙니다. 제가 텃 밭 한 켠에 얘들 식당을 만들어서 항상 사료와 물을 가득 담아 놓는데, 어느 날 바로 앞에 풀 섶에서 어미인 흰둥이가 주먹 만한 진짜 꼬물이 세 마리와 같이 있는게 아닙니까. 보는 순간에 가슴이 철렁내려앉았습니다. 곧 겨울인데...어쩌려고.. 그런데, 더 가슴 아픈 건, 두 달 전에 폴짝 폴짝 뛰어 다니는 노랭이 한 마리와 같이 다니는 걸 봤는데, 그 노랭이는 어딜가고 또 세 마리를 낳았네요. 아이고... 최근에 물이 너무 빨리 없어지길래 어느 녀석이 병이들었나 싶었는데, 흰둥이가 수유중이라 물이 많이 필요한 거였네요. 제가 밥을 챙겨줘도, 새끼들 낳기 전에는 가까이 가면 도망을 가서 중성화 수술은 생각도 못했네요. 두 달 전에 보이던 그림 같이 이쁜 녀석은 아마도 고양이 별로 갔나봅니다. 새로 태어난 새끼들을 목격한 이후로 더 특별히 챙겨주면서 아주 가까워져서 바로 앞에서 식빵 자세로 업드려 있기도 합니다. 수유기간이라 중성화 수술은 불가능한데다, 이제 곧 겨울이 오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집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데다 집도 좁고 공간도 안되고 아무리 생각해도 여건이 안되어서 집에 들이지는 못하고, 급하게 60000mah 보조 배터리, 온열패드, 온열패드 온도조절기 등을 주문하고,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 두 개를 붙이고, 속에는 골판지 박스를 넣고 모든 스티로폼을 테이프로 감싼집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공간을 두 개로 만들고 모두 짚을 깔았고, 두 개 중에 하나는 육아실입니다. 어제 밤에 왼쪽에 보이는 벵갈이가 만들어 준 집에 들어가 자는 걸 보고, 집 안에 넣어 둔 와이파이 온도계가 전송해 준 온도를 보니 28도(외부 온도 8도)가 나오네요. 한 겨울이 문제라 알리에 주문한 온열패드 두 개(오늘 도착)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 다섯 가족을 모두 한꺼번에 입양할 분 없겠지요? 새끼 세 마리는 너무 이뻐서 안고 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새끼는 모두 수유중이라 입양이 당장엔 안되고, 벵갈이와 흰둥이가 함께 다니는 걸 보니 얘들도 따로 떼 놓기가 가슴 아프고... 작년에 동네 이웃이 키우는 공양이 모녀가 있는데 어미가 죽으니 딸이 몇 달을 울더군요. 그래서 따로 떼어 놓는다는 게 못할일 같더군요. 얘들 눈치 보면서 같은 식당에 밥 먹는 애가 또 하나 있는데, 뚱뚱하게 생긴 검은 얼룩 냥이도 있습니다. 얘는 이 두 모녀에게 가끔 얻어 터지는 녀석이라 밥 먹으러 오면 항상 먼 발치서 얘들 눈치를 봅니다. 그래서 모두 여 섯 마리인데, 얘들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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