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능력있는 유저분들의 글들을 눈팅만 하다, 개발한당에는 처음 글 남깁니다. 요즘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전 국민적으로 높아졌는데, 정작 옳은 방향으로 가기보다 점점 극단으로 흐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여러 언론을 같이 봐야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직접 여러 언론사를 찾아봤는데, 그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그 번거로움을 줄이고, 정치 양극화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서 직접 만든 서비스를 가벼운 제작 후기로 공유해봅니다. 1. 어떤 서비스인가 NewSides(newsides.kr) 입니다. 같은 사건을 다룬 진보·중도·보수 언론의 보도를 한 화면에 나란히 놓고, 매체마다 다르게 쓴 핵심 표현에 하이라이트를 칠해서 보여줍니다. "누가 맞다"는 판정은 하지 않고 , AI를 통해서 표현과 프레임이 어떻게 다른지만 보여드립니다. 2. 대략적인 구동 방식 매일 아침 7시에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주관을 배제하기 위해 사람의 개입은 존재하지 않고, 순서는 이렇습니다. - 수집: 18개 언론사의 전날 오전 7시~당일 오전 7시 정치·사회 기사를 전수 수집합니다. 기사 발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진보 쪽은 유튜브 영상까지 포함해서 진영 간 수집량 균형을 맞췄습니다. - 묶기: AI가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끼리 묶습니다. 진보·중도·보수 전 진영에서 일정 수준 이상 보도된 이슈만 보도량 순으로 하루 5개를 고릅니다. 한쪽 진영만 다룬 일방적인 의제는 뺍니다. - 발췌: AI가 이슈마다 진영별 대표 기사를 고르고, 핵심 문장 및 표현을 발췌하여 하이라이트 표시를 합니다 - 통계: 매체별 보도 건수를 집계하되, 한 매체의 반복 보도로 통계가 쏠리지 않게 이슈당 한 매체 8건까지만 반영합니다(원문 모아보기에서는 수집된 기사를 전부 볼 수 있습니다). - 연결: 오늘 이슈가 과거 이슈의 연장선이면 이전 기록과 이어줍니다. * AI는 기사를 묶고 문장을 고르는 데만 쓰고, 사실관계 판단 및 어느 쪽이 옳은지는 판단하지 않게 했습니다. 3. 화면 소개 - 오늘의 이슈: 이슈별로 진보·중도·보수 보도 비율과 건수, 진영별 대표 기사 발췌와 하이라이트 표시, 원문 링크를 보여줍니다. - 지난 이슈: 최근 7일간의 주요 이슈를 날짜별로 다시 볼 수 있고, 그 이전 기록은 보관함에 있습니다. - 분류 기준: 언론사를 진보/중도진보/중도/중도보수/보수 5단계로 나눈 기준과 대표 매체, 매체 선정 기준, 기사 수집 방식을 공개해뒀습니다. 분류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면 성향 피드백으로 근거와 함께 보내주실 수 있게 해놨습니다. 4. 이슈 추적 기능 영화 <내부자들>에 "대중은 개·돼지라서 어차피 금방 잊는다"는 취지의 대사가 나오잖아요. 실제로 큰 사건도 며칠 지나면 언론에서 조용해지고, 사람들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어떤 이슈를 언론이 언제까지 다루고 언제부터 침묵하는지 , 그때 진영별 표현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날짜별로 남겨두면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아서 이슈 추적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 (예: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공방 이슈 — 9/29에 보도가 몰렸다가 한동안 거의 잠잠했는데, 10/8에 다시 급증한 흐름이 그대로 보입니다.) 관심 있는 이슈에 ☆ 이슈 추적을 누르면, 그 이슈에 대한 보도가 날짜별로 어떻게 이어지고 식어가는지 기록해줍니다. - 누른 시점부터 매일 아침 7시에 진보·중도·보수 보도량과 핵심 표현이 업데이트됩니다(과거 데이터는 소급되지 않습니다). - 보도가 없는 날은 '보도없음'으로 남겨서, 언론이 조용해지는 시점까지 같이 보이게 했습니다. - 로그인 없이도 쓸 수 있고(브라우저에 저장), 로그인하면 기기 간 동기화와 카카오톡 알림도 됩니다. - 해제한 이슈는 15일간 휴지통에 보관됩니다. 처음 보도된 날(8/29)과 12일 뒤(9/10)를 펼쳐보면 같은 이슈인데도 진영별 초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됩니다. 5. 시행착오 가장 오래 붙잡았던 건 "발췌문과 하이라이트의 품질"이었습니다. 실제로 나왔던 문제들입니다. (1) 형광펜이 짧게 잘리거나 엉뚱한 곳에 칠해짐: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 관련 KBS 카드에는 '총대' 한 단어에만 형광펜이 칠해졌는데, 같은 표현이 진보 매체 카드에서는 '총대 멘' 인적 쇄신 신호탄으로 칠해졌습니다. 따옴표로 감싼 단어를 AI가 이미 완결된 말로 착각하고 거기서 멈추더라고요. 같은 표현인데 한쪽은 단어, 한쪽은 구절이면 비교 자체가 어긋납니다. '경기·성남 라인'과 '침묵'을 따로 칠한 경우도 있었는데, 사람이 읽을 땐 "경기·성남 라인 책임론에는 침묵"이 한 덩어리입니다. 또 경향신문 제목은 '총대 멘' 강훈식, 청 인적 쇄신 신호탄이라는 우호적 프레임이었는데, 형광펜은 기사 맨 끝에 붙은 국민의힘 대표의 반박 발언에 칠해졌습니다. 문법상 완결된 문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골랐던 거죠. 그래서 "제목과 방향이 맞는 문장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단계를 넣었습니다. (2) 뜻이 안 서는 표시 : DMZ 지뢰 사건 관련 "국경선 요새화와 관련해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무엇을 했는지 없음),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뒤의 "좋겠다"가 빠짐) 같은 표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표시된 부분만 떼어 읽어도 뜻이 통하는지 점검하는 기준을 추가했습니다. 6. 개발 기간과 비용 8~9월 두 달 정도 걸렸고, 월 고정비는 5만원 내외 로 나갑니다. 광고도 회원가입도 없습니다 . 7. 왜 공개하나 혼자 만들다 보니 실제로 써보시는 분들의 눈이 필요합니다. 특히 두 가지를 말씀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UI/UX에서 불편한 점 - 매체 성향 분류나 발췌문이 이상해 보이는 부분 (편하게 지적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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