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에 지하철 탔다가 또 당해서 씀 백팩 메고 그대로 타는 사람들 있잖아 본인은 앞만 보니까 뒤에서 가방이 사람을 얼마나 치는지 몰라 오늘 내 앞에 선 사람이 돌아설 때마다 가방 모서리가 내 얼굴 앞까지 왔다 갔다 함 세 번째에 진짜 안경에 맞음 근데 내가 말을 못 했어 저기요 한마디 하려다가 그 사람 표정 보니까 이상한 사람 만날까봐 그냥 참았음 요즘 지하철에서 한마디 했다가 영상 찍혀서 올라가는 거 너무 많이 봐서 그게 제일 불안하더라 내가 맞았는데 오히려 내가 조심해야 되는 상황 이건 좀 폭로하고 싶은데 가방 치고 가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이어폰 끼고 있음 가방 앞으로 메달라는 안내방송 나올 때도 못 듣는 거지 그리고 팔꿈치로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진짜 일부러임 내릴 때 자리 만들어달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냥 밀어 그 사람들 특징이 꼭 문 열리기 직전에 밀기 시작함 솔직히 이건 매너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남 생각을 안 하는 거라고 봄 몰라서 그런다고 넘어가 주기엔 다들 너무 당당함 그리고 원주에서 서울 왔다갔다 하는 나 같은 사람은 이걸 거의 매주 겪는데 이제는 지하철 타기 전부터 어깨에 힘 들어감 가방 앞으로 메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건지 진짜 모르겠다 그거 하나면 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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