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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둔 여행 영상 AI로 편집해봤습니다

여행 영상은 열심히 찍는데 정작 편집을 못 해서 쌓아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여행 추억을 남기는 데는 영상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해서 액션캠을 목에 걸고 다닙니다. 처음에 각도만 맞춰두면 크게 신경 쓸 것도 없고 촬영하면 안 되는 곳에서는 몸쪽으로 돌리버리면 되구요. 문제는 그렇게 찍다 보면 2박 3일 여행만 가도 원본이 10시간을 넘어서 찍는 건 쉬운데 돌아와서 그걸 다 보고 편집하려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AI로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일할 때 쓸 토큰도 부족해서 못 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껴두던 GPT 리셋권이 날아가게 생겨서 이번에 한번 맡겨봤네요. 사진과 영상을 한 폴더에 넣고 완성 영상 길이와 편집 스타일 정도만 알려줬는데 결과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사람이 직접 공들여 편집한 것만은 못하지만, 편집 못 하고 묵혀둔 영상을 볼 만하게 정리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네요. 원본 상태로는 잘 안 보게 되는데 이렇게 줄여놓으니 꺼내 보기 훨씬 좋습니다. 처음 결과물은 화질이 좀 이상해서 다시 작업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아서 단계별 화질 개선 샘플까지 만들어서 진행하는데 이런 과정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사용량 리셋 하루 전이라 Astra로 돌렸고 8시간짜리 원본을 15분으로 줄여이는데 화질 개선 작업까지 포함해서 10x 요금제 주간 사용량의 20%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이제 쌓아둔 여행 영상도 하나씩 정리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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