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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P1000과 아이폰17프맥이 동원된 누리호 5차 발사 직관

2024년을 제외하고는 2021년부터 연례 행사처럼 치러지고 있는 누리호 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천체와 로켓 관측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매번 빠지지 않고 보러 가고 있는 편인데, 점심시간에 진행되는 이번 발사의 특성 상 외출계를 쓰고 여수에 갔다가 오후에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후계자가 나올 기색이 없는 관계로, 올해도 니콘 P1000이 근접 촬영을 담당했습니다. 워낙 거리가 있다 보니 대기의 영향으로 가까이서 찍는 만큼의 화질은 기대할 수 없지만, 저렇게 뷰파인더 꽉 차게 찍을 수 있는 게 어디겠습니까. 설정은 무난하게 P 모드에 ISO 100을 걸어두고 수동 초점 고정을 한 채로 사진과 영상을 찍었습니다. 광각(?) 촬영에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7 프로맥스가 수고해주셨습니다. 작년엔 야간 촬영이라 좀 번거로웠는데, 올해는 점심시간이고 구름도 안 끼어서 비교적으로 편했습니다. 디지털 줌까지 동원해서 당기면 대략 이렇게 찍히는데… 역시 P1000과는 한참 차이가 있죠. 그래도 영상 모드에서 8배줌 걸어놓고 찍으니 일반적인 상황에선 나름 고배율일텐데도 여기선 전체적인 발사 모습도 담기고 추적하기도 비교적 편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포착한 장면 중 가장 인상적인 걸 하나 꼽자면 이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발사 직후에 웬 갈매기가 시야에 날아들면서 로켓 앞을 가로지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5차 발사 땐 이것”이라고 기억될만한 진귀한 모습이었습니다. 비슷한 걸 찍으신 분이 있다면 제가 근처에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지… 참, 점심시간에 발사하는 게 의외로 힘들었던 점이 하나 있긴 했습니다. 누리호가 올라가면서 시야에 태양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동 추적하면서 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간신히 1단 분리까지는 담았는데 얼마 후에 놓쳤습니다. 그래도 아래 영상에서 보듯이 총 2분 40초 정도는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Duo8t1S5mk 다음 발사 때는 또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물론 성공적인 발사는 당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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