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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밥 이혼했는데 강아지 면접교섭권을 핑계로 매주 만나는게 bgsd

둘이 이혼서류에 깔끔하게 도장 찍고 "앞으로 사적으로 연락하지 마라" "응 너나ㅗ" 하고 남남 선언했는데 결혼 전부터 함께 입양해서 애지중지 키웠던 강쥐의 양육권/면접교섭권 합의서가 발목을 잡겠지 이것때문에 변호사 비용 두배로 더 썼을듯 그래서 합의한 내용이 1. 평일은 밥(엄마 겸 메인 보호자)이 케어한다 2. 주말(토~일)은 행맨이 인도받아서 케어한다 3. 양육비는 행맨이 매달 영양제+사료+특식비 포함해서 송금한다 4. 강아지 인도/인계 시 반드시 면대면으로 상태를 체크한다 뭐 이런거면 좋겠다 서로 조금도 양보 안하려고 해서 이혼한 부부끼리 당장 다음주부터 또 얼굴보게 생긴 상황이었음 아무튼 그렇게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그루밍한 행맨이 스포츠카를 끌고 밥이 새로 구한 집 앞으로 찾아옴 그리고 밥에게 당장 나오라고 전화를 걸겠지 모닝콜 아닌 모닝콜에 강제 새벽기상하게 된 밥은(밥 기준 토요일 9시면 새벽임) 대충 부스스하게 안경만 겨우 챙겨쓴 채 강쥐 하네스 채워서 나오는데 "저 인간은 같이 살때도 그렇더니 이혼하고 아침잠이 더 없어졌나..." 행맨 들으라고 혼잣말도 크게 중얼거릴듯 그러거나 말거나 차에서 내린 행맨은 강쥐 껴안고 "아빠 왔쪄용 보고 싶었지? 우쭈쭈 내새꾸ㅠㅠㅠㅠ" 하면서 눈물겨운 재회쇼를 벌임 정작 밥한테는 무뚝뚝하게 "양육비 송금했다. 사료 며칠 치 남음?" 이렇게 쌩하니 굴거고 둘이 헤어진 이유가 성격 차이+그걸 극복하기엔 둘다 자존심이 너무 쎔 이거라서 매주 만나도 화해 분위기는 커녕 기싸움 오지게 함 행맨이 먼저 "너 애 영양제 챙겨 먹인 거 맞아? 털이 지난주보다 덜 윤기 나는 것 같은데." 하고 괜히 시비 털면 밥도 지지않고 "너 지난주에 늦게까지 얘 데리고 뭐했어? 집에 와서 3일을 피곤해하더라. 주말에 이상한 클럽 같은 데 데리고 가지 마." 하면서 귀여운 강쥐 이용해서 원나잇 상대 구하고 다니는 쓰레기 취급으로 갚아줌 그 말에 행맨은 미쳤냐고 방방 뛰면서 원래 피곤한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인거라고 클럽은 지랄 멍푸치노 맛있고 개큰 운동장 있는 고오급 애견카페 데려갔다고 변명하는데 이미 밥은 문 쾅닫고 들어간 뒤임 이러니 행맨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고 지 인스타에 강쥐랑 가는 곳마다 찍어올려서 주말 이틀동안에만 릴스 8,9개씩 올림 이미 이혼한 사이에 클럽을 가든 데이팅어플을 하든 알 빠 아닌데 구우우욷이 인증하는 행맨.. 그와중에 캡션에 '아빠랑 보내는 주말이 제일 행복한 우리 아들🐶😎' 뭐 이런거 적어서 밥 긁는것도 빼놓지 않음 그러면 밥도 먹금 못하는 버릇 어디 안가니까 올라오는 족족 다 챙겨보고 좋아요는 절대 안 누르고 디엠 보내면서 참견하겠지 <릴스 보니까 너 간식을 너무 많이 줌. 사료 안 먹으니까 그만 줘.> 뭐 이렇게 더 가관인건 일요일 저녁에 다시 강쥐를 밥 집으로 데려다줄 때임 그냥 문앞에서 강아지만 들여보내고 가면 되는데 행맨은 꼭 집 안까지 들어오려고 하겠지 "애 사료 잘 먹는지 확인하고 갈게." "애가 나랑 헤어지기 싫어하는데?" 하면서 핑계 대고 둘이 앉기 비좁은 소파에 슬쩍 낑겨앉음 밥이 한숨 쉬면서 "훨씬 넓은 너희 집 두고 왜 여기서 이래!" 해봤자 귓등으로도 안 듣고 "나 오늘 저녁 안 먹었는데... 얘 간식 만드는 김에 내 몫 남은거 없어?" 하면서 뻔뻔하게 버틸듯 결국 주말 저녁에 이혼한 전남편이랑 식탁 앞에 마주 앉는 밥과 전남편이 만들어준 샌드위치 존나 맛있게 먹으면서 "야 솔직히 이혼한 후에 이건 좀 그립더라" 따위의 소리나 하는 행맨... 이 핑계 저 핑계로 거의 자정 다 되어서야 가보겠다고 일어서는 행맨한테 잘가라고 강쥐 안고 현관에서 배웅 하는 밥 모습 보면 세상 애틋한 주말부부의 모습임 한번씩 영건즈 모임이 주말에 잡히면 걍 (전)부부동반에 강쥐까지 끼고 참석하는데 그 기묘한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던 영건즈가 너희 이럴거면 왜 헤어졌냐 걍 다시 합쳐라;; 하고 혀찰듯 그럼 둘이 동시에 "내가 왜? 공동양육자로서의 의무를 다할 뿐임" "우리 강아지 정서 안정 때문에 만나는 거거든?" 하면서 되도 않는 반박을 하는데 그 모습마저 너무 잘 맞아서 모두들 할 말을 잃을듯 그리고 둘 사이에서 얌전히 눈알 굴리고 있는 강쥐는 '아 엄마아빠 그냥 같이 살지 귀찮게 주말마다 짐 싸게 하네...' 하고 해탈해 있을거 같다 파월이 뉴짤 개아범 주제에 너무 핫해서 갑자기 이런게 보고싶어짐 그냥 주말 아침에 강쥐만 데리고 오면 되는데 1시간 공들여서 꾸미는 것부터 이미 딴 맘 품은거겠지ㅋㅋㅋ 그리고 밥은 행맨 인스타 확인하려고 오히려 이혼 후에 계정도 만든거면 좋겠다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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