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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자, 버리자, 버리자....

1. 요즘 열심히 버리고 있습니다. 옷장 속의 옷을 반쯤 버렸고 책장도 아주 조금씩 정리 중이고 오늘은 서랍을 싹 정리했습니다. 서랍을 뒤지다 보니.... 포장도 뜯지 않은 물건들이 잔뜩... 예전 같으면 아깝다고, 언젠가는 쓸 거라고 다시 쟁여두었겠지만 오늘은 미련 없이 버렸습니다. 문득.... 살 때도 돈, 버릴 때도 돈... 인간이란 참 미련하구나...ㅎㅎ 2. 이럴 때 가장 곤란한 건 재활용이든, 종량제든 이런 것으로 버리기에 죄스러운 물건들입니다. 오늘도 노무현재단의 물건들, 4.3기념 배지,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 모델로 나온 타임지, 옛날 증명사진, 옛날 기록들.... (아, 제 물건은 죄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개인정보인지라...ㅎㅎ) 이런 걸 그렇게 버려도 되나...고민하게 됩니다. 옛날 같으면 동네에 이런저런 공사장이 많아 겨울에 드럼통에 군불을 땔 때 그 드럼통 안에 던져버리면 되었는데 말입니다. 문득,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한 소각장 사업을 해볼까 잠시 망상을...ㅎㅎㅎ (아, 괜찮은데? 저랑 동업하실 분? ㅎㅎ) 3. 노모는 왜 버리냐고 질책하십니다. 버리실 줄 모르는 분이시니까요. 이해합니다. 요양보호사 선생님도 왜 그러냐 물어보십니다. 무섭다고요...ㅎㅎ 근래 만난 지인도 그러더군요. 왜 그러냐고.. 그냥 가지고 있는 재산은 없는데 이젠 버려야할 때다 싶습니다. 죽고 나서야 아무리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누군가 정리는 하겠지만 조카놈들이 '돈이나 남겨두지, 쓰레기만 잔뜩이네..' 할까...라고 뭐 걱정은 아니고 우스개 소리처럼... 가진 것 없는 사람인데 참 쓸데없는 것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떠날 때는 말없이..가 아니라 떠날 때는 가벼이..그렇게 가고 싶습니다 4. 아직도 버릴 게 많습니다. 오늘 결정하지 못한 것 중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님 취임기념 우표와 표지모델로 나오셨던 타임지.. 나눔을 할까 생각했는데 제가 쉬이 외출을 할 수 없는 처지라 언제 보내드린다 확약할 수 없어 망설입니다. 저같이 별 볼일 없는 사람도 이렇게 가진 게(?) 많네요. 내일은 집안의 가구 둘을 버립니다. 정말 갈 때가 됐나...? ㅎㅎㅎㅎ 5. 그런데 비우니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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