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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당근 거래 - 돌아온 아이폰

아이폰 12 Pro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에 출시된 기기라 그냥 사용하는 것만으로 노인학대에 가까운데~ 제 아이폰은 뒷판이 깨진체였습니다. 사실 뒷판이 깨지긴 했지만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저냥 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냥~ 갑자기~ 아무런 예고없이 아이폰이 켜지질 않는거에요~ 이걸 수리를 하러 가려고해도 오래되고 뒷판도 박살난걸 수리해 달라고 들고 가기도 사실 좀 부끄럽고. 깔끔하게 당근에서 아이폰 중고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다행이 iCloud에 백업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없이 복구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깨진 아이폰도 당근에서 팔린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아이폰을 5만원에 한번 올려봤습니다. 그런데 올린지 10분도 안돼서 홀라당 구매완료가 뜨는거에요 택배 거래로 구매하는 옵션이 있더라구요. 불안한 마음에 아이폰을 곱게 포장해서 출근길에 아파트 문앞에 놓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아이폰이 수거 되고 구매자에게 배달이 진행 되더군요. 그러다가 딩동 구매자에게 당근챗이 왔습니다. 아 이거 반품해 달라는거 아냐? 하는 마음에 챗을 열었는데 결국 구매자분은 배송비만 주시면 다시 보내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2만원을 보내 드리고 아이폰을 돌려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아이폰이 하나 더 그것도 더 멀쩡한게 생겨 버린 후라 이 깨진 아이폰을 초기화 해서 중고매장에 판매 했습니다. 이것도 간단한 입력폼을 거쳐 가격이 책정되고 판매승인을 누르자 발로 수거하는 분이 오셔서 가져간 다음 다음날 째깍 책정된 가격이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당근으로 이런 저런 물건을 사기도 많이 사고 팔기도 많이 팔아 봤는데 저는 운이 좋았는지 지금까지 별 문제 없는 거래만 했었는데 이번엔 그저 문제 없는 거래가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고마운 거래를 하게되었네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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