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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값 내렸잖아 vs 닭값만 내렸다...또 치킨값 3만원 전쟁

# 한국육계협회 자료에 따르면 치킨 제품에 주로 쓰이는 9~10호 육계 가격은 지난달 30일 1㎏당 3308원으로 지난 3월 30일 5308원보다 37.7%(2000원) 떨어졌다. 지난해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줄었던 닭고기 공급량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와 가맹점주들은 육계값 하락만으로 치킨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육계 가공·물류비와 인건비·임차료, 포장재 등 부자재 비용,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다른 비용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는 이유다. 한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본사 관계자는 “육계 가격이 올랐을 때도 본사가 비용 부담을 떠안으며 치킨 판매가를 2~3년째 동결해왔는데 억울하다”고 했다. 교촌은 2023년 4월, bhc는 같은 해 12월, BBQ는 2024년 6월 가격을 인상한 이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을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치킨 한 마리 마진이 10% 정도”라며 “인건비나 본사의 공급가, 배달앱 수수료 등은 그대로인데 치킨 가격을 내려야 한다면 장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물가·고유가 등의 등의 영향으로 일부 비용은 올랐다. 산업통상부의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포장재의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일본 현물, 지난 2일 기준)은 t당 903달러로 연초보다 68.16% 상승했다. 또 내년 최저임금도 올해(시급 1만320원)보다 3.7% 올라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실제 체감 상승률은 20%에 이른다. 업계 일각에선 공정위 조사와 관련해 본사가 가맹점의 판매가를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지적한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본사가 가맹점의 판매가를 부당하게 강요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치킨업체들은 권장 판매가를 제시하되, 가맹점별로 자율가격제를 운영한다. 가맹점이 배달앱 수수료 등을 반영해 권장 가격보다 1000~2000원 가량 높게 받는 식이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직장인 김정민(48)씨는 “치킨은 서민 음식이었는데 이제 치킨 프랜차이즈 일부 메뉴는 배달비를 포함하면 3만원대”라며 “요즘은 시장에서 1만원대 치킨을 사먹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일부 치킨업체가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조사에선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표시 중량과 완제품 중량에 차이가 나는 사례가 확인됐다. 치킨업계가 치킨 값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로 각종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지만, 주요 치킨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율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주요 치킨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한 환경에서 치킨 가격이 오른 만큼, 본사의 공급가 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조사에 앞서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집 근처 개인통닭집은 옛날 시장통닭 8천원, 후라이드 치킨은 1.1만원임. 망하지 마세요 통닭 아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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