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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이 스타벅스 가자 배재고엔 분노, 암살자엔 표현의 자유 침묵..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영화 암살자를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 실존 인물을 다루면서 확인된 사실과 다르게 만든 영화가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배재고엔 분노, 암살자에 침묵하면 안 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 “실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루면서 확인된 사실과 검증되지 않은 의혹,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흐려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총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학생들에게 미칠 교육적 영향까지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말로 넘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총은 “역사적 배경지식과 비판적 판단력을 형성해가는 학생들이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실제 역사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며 “실제 사건과 관련 기록을 토대로 했다는 점을 강조할수록 무엇이 확인된 사실이고 무엇이 창작인지 관객이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러한 혼동을 줄이기 위한 설명과 안내 등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지난 6월 배재고 야구부의 이른바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 논란 당시에도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대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총은 “학생에게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요구하면서 어른들이 만든 문화콘텐츠의 교육적 영향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창작의 자유가 곧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배재고 학생들의 언행에 올바른 역사인식과 책임을 강조했다면, 학생들이 접하는 대중문화의 역사 표현도 같은 원칙으로 살펴야 한다”며 “특정 역사에 대한 왜곡과 희화화에는 분노하면서 또 다른 역사에 대한 왜곡에는 침묵한다면 역사교육의 원칙과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영에 따라 달라지는 역사가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배우고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역사교육”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번 영화의 교육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대상에 따라 역사인식에 대한 우려와 책임의 기준을 달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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