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공부하는 어떤 분에게 아주 미세한 설렘을 느꼈어요. 왜 그랬을까요? 남편과는 사이 좋구요. 아무 문제 없어요. 단 출산 경험은 없어요. 감정을 더 키운다거나 상대방과 뭘 어떻게 해보겠다 그런 맘은 전혀 없습니다. 이 나이에도 설렘이 찾아 올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냥 그 셀레일 수 있다는 내 감정에 설레는것 같습니다. 관조적으로 제 감정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긴 시간을 언제나 여러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왔습니다. 심하게 도덕적으로 자기 검열을 하며 살아왔는데.... 그냥 일어나는 감정은 누른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자각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설렘을 누리다 시간되면 다시 털어버릴 예정입니다. 그냥 대나무 숲이라 생각하고 지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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