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 이전 글
다음 글 →

불러오는 중

↔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하여 다음/이전 글로 넘겨보세요

📰
이슈
- ·
0
|

일본 추리소설 흉인저의 살인 감상

‌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에 이어 시리즈 3번째 작품이자 최신작인 흉인저의 살인입니다. 이 시리즈는 과거에 존재했던 비밀단체의 흔적을 추적하다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단체는 주로 초자연적인 능력이나 현상을 연구했기에, 시리즈 각 편마다 이런 초자연적인 연구의 결과물을 주요 소재로 활용합니다. 시인장은 좀비, 마안갑은 예언능력 그리고 흉인저는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은 강화인간이 등장합니다. 줄거리는 단체의 흔적을 발견한 주인공 일행은 심령스팟으로 유명한 놀이공원 한가운데 있는 건물에 잠입합니다. 그곳에서 일행들은 이성을 상실한 거인과 마주하여 일부가 살해 당하고 뿔뿔이 흩어지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피를 뿌리는 학살극과 고립된 건물에서 거인과의 숨바꼭질은 소설 초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려 100점 만점을 주어도 모자랄 정도 였습니다. 이후 거인의 위협과 더불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전개로 몰입감이 상당했으나, 소설의 마지막은 이러한 상승세를 폭발 시키거나 유지하지 못하고 그냥 김빠진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같이 밍숭맹숭했습니다. 시인장에서 보여줬던 정교한 트릭과 반전 트릭적인 부분은 시인장에 비해 아쉬웠지만 몇몇 반전과 숨겨진 서사 등의 연출은 좋았던 마안갑 흉인저의 경우엔 초반 분위기와 초반 추리파트는 상당했지만, 결말에서 밝혀지는 트릭과 서사 모두 다 기대 이하였습니다. 마치 저그의 4드론 러쉬처럼 초반에 몰빵한 것 같습니다. 같은 시리즈물인 관시리즈 같은 경우 십각관의 놀라운 출발 이후에 평타치는 수차관, 재미있는 미로관, 저점찍은 인형관, goat 시계관까지 등락을 그리는데 이 시인장 시리즈는 고점에서 출발해서 쭈욱 하강곡선을 그리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볼 생각이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첫 끗발이 개끗발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

© DAM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