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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프랭크로 감빵생활 보고싶다...5나더

전편: # ㄴㅈㅈㅇ ㅇㅌㅈㅇ 개연성없음ㅈㅇ 짧ㅈㅇ 끊기 애매해서 조금길어짐 ㅈㅇ ..조금은 친해진 줄 알았는데. 피터는 어디서든 원한다면 몸을 내어주려던 프랭크의 행동이 마치 자학 같다고 생각했다. 꼭 파괴적인 방식으로만 죄책감을 털어내야 하는 걸까. 마음이 복잡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게 맞지 않을까? 이 교도소도 주말에 종교 활동 같은 걸 하는 것 같던데....아니면 나한테라도 속마음 털어놓으면 잘 들어줄 수 있는데. 아니, 그리고 어린 죄수가 죽은 데에 죄책감이 있는 거라면 차라리 같은 나이인 저를 챙겨주는 게 더 좋은 해소법이 아닌가? 프랭크가 저와 같이 감방으로 돌아가는 대신, 또다시 이름모를 남자와 몸을 맞추는 걸 선택 한 거에 대한 충격으로 피터가 약간 엇나간 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피터는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기척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A동의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던 피터의 목덜미를 누군가 거칠게 잡아챘다. 피터는 순식간에 제일 어두운 곳에 위치한 감방에 강제로 끌려 들어갔다. "이게 무슨, 아니...이거 놔요!!" 피터의 눈 앞에, 낡은 철제 의자에 거만하게 앉아 신문을 읽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피터가 끌려들어오자 그는 방금 피터를 잡아온 2m는 되어보이는 거구에게 눈짓했다. 나가라는 신호였는지, 그의 부하인 것 같은 거구는 친절하게 철창 문까지 밖에서 잠가버리고는 사라졌다. 둘만 남게 되자 남자가 어느새 피터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교도소에서는 원래 이렇게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이 와서 대화 하는 게 관습인건가...? 부담스러운 거리에 피터가 뒷걸음질 쳤지만, 등 뒤는 철창에 가로막혀 있었다. 피터는 코 앞까지 다가온 남자가 어딘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아. 어젯밤에 어둠 속에서 프랭크를 거칠게 탐하던 남자였다. 첫 만남이 남이 섹스하다가 사정하는 모습까지 목격한 것이었으니 좋은 감정이 들 리가 없었다. [스캔 완료] 스튜어트 더튼 -대형 마약 밀매조직 결성, 총기밀수, 살인교사 -남은 수감기간: 30년 "...더튼 씨" "날 아나? 뭐, 자기소개 따위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겠군" 피터가 교도소에 위장으로 들어오기 전, 주요 인물들을 사전조사 했을 때 첫 페이지에 있던 남자. 머그샷 사진과는 다르게 다소 푸짐해진 인상에 이 자가 더튼이라는 걸 뒤늦게 알아봤다. 사실상 이 감옥을 지배하는 자였다. 이 자가 돌아다닐 때마다 다른 수감자들이 고개를 숙이는 분위기를 피터도 알 수 있었다. 더튼은 1년 전 쯤 프랭크와 함께 최고 보안등급 교도소에서 이곳으로 이송되었고, 그 곳에서부터 꽤 오래 왕 노릇을 했었다. 프랭크가 수감되기 전까지는. 어제 공중전화 앞에서 피터에게 시비를 걸던 죄수들도 이 자의 지시를 따랐을 것이다. 뒤쪽 벤치에 앉아 실랑이가 벌어지는 것을 빤히 주시하고 있던 모습이 피터의 뇌리를 스쳤다. "프랭크 캐슬과 무슨사이지? 그놈 깔이라도 되나? ...아니면 그 녀석이?" 피터의 눈앞에서 흔들리는 새끼손가락에 피터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런 저급하고 낡은 표현을 프랭크한테 쓰다니. 피터는 정작 본인도 방금 그런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은 잊어버린 채 화를 삼켰다. 더튼은 그런 피터의 반응이 흥비롭다는 듯 비틀린 미소를 지었다. "어떻게 들어온지 하룻밤만에 그 미친개를 구워삶았는지 진짜 궁금하단 말이지.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들어왔던 놈을 겨우 길들여서 내 앞에 엎드리게 만들어놨더니......." 더튼이 피터를 쏘아보는 눈빛에 살기가 맴돌았다. 피터는 그 소름끼치는 눈빛을 피하지 않고 마주보았다. "어디서 굴러들어온 하얗고 매끈한 애송이 하나 때문에, 이빨뽑힌 짐승마냥 죽어있던 눈깔에 다시 불씨가 튀는 것 같더군. 아주 골치가 아파졌어" ".......그게 무슨 소리예요" 피터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알려주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할텐데" ".......들어보고요" "애새끼가..." 더튼의 얼굴에서 비웃음마저 사라졌다. 쾅--! 피터의 귀 바로 옆으로 더튼의 주먹이 날아왔다. 철창이 흔들리며 난 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그 사이로 더튼의 뒷주머니에서 열쇠고리가 찰랑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더튼은 눈앞의 애송이를 당장 짓밟아 죽이는 것만으로도 프랭크 캐슬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지, 아니야...내가 원하는 건 그런 애매한게 아니다. 캐슬같은 녀석을 다시 완전히 망가뜨려 다시 내 밑에 굴려놓으려면. 어차피 저가 제안하려는 내용을 거부할 죄수는 이 감옥에 없을거였다. 특히 교도소에 들어온지 며칠 안된 신입에게는 먹히는 제안이지. 더튼은 마치 자신이 관대하게 참아준다는 듯, 다시 인자하지만 비열한 표정을 지었다. "캐슬, 그놈과 나는 인연이 깊어. 원래 있던 교도소에서 말이지. 여기 오기 전에..." "여기로 같이 온거 알고 있어요" "그래, 퍼니셔가 들어오자마자 그 곳은 지옥이었지. 그 놈은 수감자들을 마치 파리 목숨인 것처럼 죽여나갔거든. 마치 자기는 우리들과 다르다는 것처럼, 심판을 내리듯이 말이야. 내가 긴 시간을 들여 만든 왕국을, 그놈이 순식간에 혼란스럽게 만들었어" 더튼이 그 때 일을 떠올리기만 해도 치가 떨리는 듯, 단어 하나하나 토해내듯 씹어뱉었다. "그런데 마지막 피바람이 불 때 드디어 기회가 온 거지. 그 때 죽은 놈 중 하나가, 네녀석이랑 비슷한 나이의 소년이었는데....사실 그 놈, 죄없는 깨끗한 놈이었거든" 피터가 미간을 찌푸렸다. "내가 할 일은 쉬웠지. 고상하신 퍼니셔한테 알려주는 거야. 너도 사실 우리랑 똑같다는 걸" "....거짓말. 죄가 없는데 어떻게 그런 최고등급 교도소에 들어가요" 피터가 쏘아붙였다. 어중간한 죄로는 그 곳에 갈 수도 없다. 철저히 악명 높은 중범죄자들만 가게 되어있다. 희생자 하나 사서 누명을 씌워 대신 들어가게 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피터의 예상과는 달리 더튼은 여유롭게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진짜야. 나 정도 되면 남들은 모르는 정보를 얻는게 어렵지 않거든. 그녀석, FBI쪽 잠입요원이었어" 아.....피터가 눈을 감았다. 저 말이 사실이라면 이전의 퍼니셔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어. 더튼이 뭐가 웃긴지 킬킬댔다. "내 예상대로 캐슬 그 놈, 자기가 죄 없는 어린애 하나 죽였다는 죄책감에 완벽하게 무너져 내리더군. 그 날 이후로 시비가 걸려도 저항 하나 없고, 영혼없는 장난감 신세가 됐지. 그 애가 밤마다 나타나 저주라도 내리는건지, 그 자식은 섹스 없인 잠도 못자더군.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 사람 하나 더 죽인게 뭐 별거라고, 그렇게 청승이란 청승은 다 떨더니.." 퉤. 프랭크의 그 고결한 양심이 고깝다는 듯 더튼이 바닥에 침을 뱉었다. 피터는 이 역겨운 면상을 마주하는 대신, 당장이라도 프랭크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가서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실수였다고, 그렇게까지 스스로에게 벌을 줄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신입, 네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캐슬 그 자식 태도가 묘하게 바뀌었어. 네놈을 싸고돌고, 너 하나 안 짓밟히게 하려고 가시를 세운단 말이지. 아무래도 너한테 그 죽은 애를 투영하는 거겠지" "......." "...그래서 말인데 애송이. 너한테 아주 흥미로운 제안을 하나 하지" 더튼이 입을 비틀며 비열하게 웃었다. "캐슬의 손에, 캐슬의 눈 앞에서 죽어라" 피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더튼은 피터의 반응이 만족스러운 듯 말을 이었다. "물론 진짜 죽으라는 건 아니야. 네가 난리통에 휘말려 치명상을 입은 척 연기만 하면, 내가 교도관들과 밖의 내 인맥을 동원해서 다음날 바로 이 감옥 밖으로 내보내주마. 네 죄목도 깔끔하게 세탁해주고, 평생 먹고살 돈도 얹어서. 감옥에서 썩기엔 아직 즐길 게 너무 많은 나이 아닌가?" "싫어요" 일 초의 망설임도 없는 피터의 단호한 거절에, 당연히 제안을 받아들일거라 생각했던 더튼의 여유로운 표정이 순간 딱딱하게 굳었다. 피터는 곧은 눈빛으로 더튼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 "그런 거래 할 생각 없어요" 온갖 흉악범들이 득실거리는 교도소였지만, 이 자는 한 사람의 영혼과 존엄까지 말려 죽이는 악질 중의 악질이었다. 어차피 피터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스스로 나갈 몸이었지만, 설령 자신이 진짜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 해도 이런 계획에는 동조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 파악이 안되나 본데... 캐슬, 그 살인마가 네가 좋아서 다정한 기사님처럼 구는 줄 알아? 착각하지 마. 그 자식은 죄책감을 덜어낼 도구로 너를 선택했을 뿐이야. 몸 섞은 놈들과도 수틀리면 주먹을 날리는 것처럼 너도 곧 버려질 거고, 여긴 내 감옥이지. 뒷배가 없는 너에게 감방생활이 어떻게 될지 머리가 안 돌아가나?" 더튼은 피터의 턱을 거칠게 움켜잡았다. 우악스러운 힘에 피터가 고개를 돌려 손길에서 벗어나려 하자 더튼의 얼굴이 더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잘 생각해라, 신입. 캐슬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질지, 아니면 내 말대로 그놈을 짓밟고 새로운 인생을 살지" ".......이제 보내주세요" 더튼의 서슬퍼런 협박에도 피터는 그저 깊고 무거운 눈으로 더튼을 마주볼 뿐이었다. 더튼은 피터의 얼굴을 한참이나 노려보다가, 마침내 밖을 향해 툭 턱짓했다. 어둠 속에서 망을 보던 죄수가 문을 열었다. 피터는 더튼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서둘러 역겨운 그 감방을 빠져나왔다. . . . . -약 1년 전-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의 식당에선 음식 냄새가 아닌 쇠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스프링클러에서 터져나온 물과 붉은 피가 뒤섞여 바닥을 찰박였다. 프랭크의 죄수복은 이미 누구의 것인지 모를 피로 덮여있었다. 그의 발치에는 함정을 파고 덤벼들었던 죄수들의 시체 여럿이 기괴하게 꺾인 채 널브러져 있었다. "하아....하아.........." 짐승처럼 거친 숨을 내뱉는 프랭크의 손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쥐어져 있었다. 허벅지 살이 반쯤 날아간 채 바닥을 기어 다니는 마지막 놈을 향해, 프랭크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들고있던 유리조각을 내리찍었다. 살이 찢기는 섬뜩한 소리는 뒤늦게 울려퍼지는 사이렌 소리에 묻혀버렸다. "프랭크 캐슬! 당장 무기를 버리고 손을 머리 위로 올려라!" 곧 중무장한 교도관 수십 명이 방패와 진압봉을 들고 들이닥쳤다. 광기로 번들거리던 프랭크의 눈동자가 그들을 향했다. 프랭크는 피투성이가 된 손에서 힘을 풀고 피를 진득하게 머금은 유리조각을 바닥에 툭 떨어뜨렸다. . . . 프랭크는 이제껏 그래왔듯, 이번에도 당연히 교도소 지하의 징벌실로 끌려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도착한 곳은 꽤나 깔끔한 고급 접견실이었다. 그 깨끗한 공간에서 프랭크는 자신에게서 나는 피비린내가 더 지독하게 느껴졌다. 철제 의자에 강제로 앉혀지고 수갑과 쇠사슬이 테이블의 두꺼운 고리에 고정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다. 고급스러운 정장을 빼입어 고위 관직자로 보이는 차가운 인상의 여성 한 명, 그리고 그 뒤로 FBI 목걸이 신분증을 차고 있는 사내 둘이 걸어 들어왔다. ".....연방에서 이미 잡힌 범죄자들 사후처리까지 신경쓰는 줄은 몰랐는데" 프랭크는 핏발 선 눈으로 그들을 올려다보며 나지막하게 비아냥거렸다. 여성은 그런 프랭크의 비꼼에도 한 치의 동요도 없이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프랭크 쪽으로 툭 던질 뿐이었다. "당신이 방금 전 소동에서 죽인 사람들 중, 그 젊은 친구가 누구였는지 알고는 있습니까, 캐슬 씨?" "글쎄, 알아야 하나?" 프랭크는 서류를 무심하게 넘겼다. 루이스 윌슨(26). 프랭크는 오늘 자신이 죽인 모든 놈들을 기억했다. 죽이던 순간 느껴진 촉감도 기억했다. 방금 전 식당에서 프랭크의 얼굴을 끓고있는 튀김용 기름에 밀어넣으려던 녀석이었다. 프랭크는 놈의 목덜미에 주방용 가위를 박아넣어 숨통을 끊어놓았었다. "내가 어린 범죄자 새끼 하나 더 죽였다고 신경이나 쓸 것 같아?" "아뇨" 여자가 품속에서 작은 가죽 지갑을 꺼내 테이블 위에 펼쳐 보였다. 선명하게 박혀있는 FBI 신분증. 그리고 그 신분증 사진 속 얼굴은, 지금 프랭크가 보고 있는 서류 속 죄수복 차림의 청년과 동일했다. 프랭크가 이해가 안간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그 친구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교도소 내부 마약 유통망의 핵심 배후를 캐내기 위해 오랜 기간 작업중이던 우리쪽 사람이었죠" ".......뭐?" 프랭크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하는 손으로 가죽 지갑을 집어들었다. 미처 닦지 못한 손끝의 피가 지갑을 물들였다. 프랭크는 신분증 속 사진과 서류 속 사진에 다른점을 찾겠다는 듯, 계속해서 번갈아 들여다보았다. "우리가 수년 간 공들여 만든 대형 소탕 작전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당신이 일으킨 무식한 피바람때문에, 국가는 소중한 요원 한명과 수년 간의 노력을 한순간에 잃었군요" 프랭크의 눈동자가 미친듯이 흔들렸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내가," 프랭크의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요원? 엉망인 머릿속은 정상적인 문장을 만들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죄 없는 잠입요원을 죽인거라고 말하는 건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향하던 여자가 고개를 돌려 프랭크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캐슬씨. 하지만 진실이 그렇군요" 여자는 이내 고개를 숙이는 프랭크를 차가운 눈으로 보며 덧붙였다. "당신에게는 그저 무수히 많은 살인이력에 추가될 또다른 죄목 하나일 뿐이겠지만" "......." 요원들은 할일을 다 끝냈다는 듯 문을 열어젖혔다. 그때 FBI 목걸이를 차고 있던 요원 중 한 명의 입꼬리가 비릿하게 올라갔지만 이미 패닉에 빠진 프랭크의 시야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철컥. 문이 닫히고 정적만이 접견실을 가득 채웠다. 징벌실로 인도할 교도관이 오기 전까지, 프랭크는 한참동안 피가 묻은 소년의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 순간, 퍼니셔라는 존재가 완벽히 죽어버렸다. 그도 다른 범죄자들과 다를 바 없이, 처단되어야 할 쓰레기일 뿐이었으니까. 늘어진다.. 피터프랭크 토모슾 존번퍼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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