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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그레이스 그 사람은 내가 아다인 걸 모른다 6나더

1 # 2 # 3 # 4 # 5 # 라이가 먼저 씻는 동안 실례가 안 되는 선에서 방을 둘러봤다. 책상엔 종이 더미가 잔뜩 쌓여있었고 계산기처럼 생긴 물건이 벽면에 설치된 렉에 정신없이 붙어있었다. 내가 수강생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기 위해 끊임없이 체력을 단련하고 기술을 연마는 것처럼 라이도 그랬다. 알 수 없는 수학 공식과 내 눈엔 그저 낙서처럼 보이는 선과 원들이 라이처럼 예뻤다. "어... 코티도 씻어요. 욕실 청소하고 나오느라 좀 늦었어요...!" 어차피 다 벗을 건데 티셔츠에 바지까지 꼼꼼히도 챙겨 입고 나온 게 너무 귀여웠다. 물에 젖으니 더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금방 씻을게요. 머리 좀 말리고 있어요. 감기 걸려요." 욕실은 작고 깨끗했다. 대롱대롱 걸려있는 노란색 샤워볼과 딱 필요한 몇 가지의 제품만 놓인 선반이 그 사람다웠다. 드디어 동정 딱지를 떼게 되다니. 사실 이런 날을 손꼽아 기다려 온 건 아니다. 섹스를 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관계 형성이 내게는 퍽 귀찮은 작업이기 때문에. 성욕이란 게 꼭 상대방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게 아니기도 하고. 어떻게든 흔들어서 분출하면 그만인 것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관계에 과하게 집착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모든 사고를 뒤집어엎은 사람이 침대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예상보다 더 긴장됐다. 뜨거운 물줄기 아래서 평소보다 더 깨끗하게 몸을 벅벅 문질러 닦았다. 라이가 쓰는 샴푸, 바디워시, 쉐이빙 폼이 전부 라벤더 향으로 통일된 게 미치도록 귀여웠다. 라벤더 향이라는 게 뭔지 한 번도 구분해 본 적 없는 나로서는 라이가 라벤더 그 자체였다. 샤워를 마친 뒤 거울을 보며 표정을 가다듬었다. 동정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나는 평생 라이에게 내가 동정이었음을 밝히지 않을 각오로 오늘 내게 주어진 미션을 완수할 것이다. 첫 경험인 바텀이 느끼는 불안에 비하면 첫 경험인 탑의 불안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차피 좆이라는 게... 넣으라고 달려 있는 거니까. 제발 TV에서 본 것처럼 발기가 안 되거나 넣자마자 사정하거나 그런 불상사만 생기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라이가 처음이라 다행이다. 자신의 첫 경험에 매몰되어 내 스킬 같은 건 안중에도 없을 테니까. 2분 정도 쉐도우 복싱을 한 뒤 욕실을 나섰다. 혈액순환과 정신집중에 도움이 된다. "아, 정말 금방 왔네요...?" "네. 구면이니까, 괜찮죠?" 나는 손가락으로 내 아래를 가리키며 말했다. 옷을 다 입고 나오는 건 아마추어 같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데, 라이의 표정이 별로 안 좋았다. 지난주에 분명 서로의 좆을 봤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 익숙해 보여야 하므로 나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말랑말랑한 입술에 입을 맞추면서 티셔츠 안으로 손을 넣었다. 어깨가 동그랗게 말리며 급하게 숨을 들이마시는 라이가 귀여웠다. 야하고 섹시하고 또 예쁘고... 라벤더 향이 났다. "빨아줄까요?" "네? 지금? 라, 라이가요?" 조금 더 키스하고 싶었는데. 라이가 엉금엉금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혼자 홀딱 벗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손을 뻗어 빌어먹을 티셔츠를 벗기는 데에 성공했지만 내가 벗기고 싶은 건 바지였다. 라이도 나처럼 흥분했는지 알고 싶었다. 남자라면 어쨌든 박는 놈이나 박히는 놈이나 좆이 서는 걸로 흥분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한참이나 내 좆을 잡고 망설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거부감 없이 입을 벌려 좆을 물었다. 라이가 내 좆을 빨았다. 뇌가 없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차라리 뇌가 없어져서 아무 생각도 말도 못 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상한 느낌이었다. "하, 라이... 좋아요... 라이 입 안이 엄청 뜨겁고..." 내가 말이 많아질수록 라이는 조용해졌다. 내 좆을 물고 있는 예쁜 입에서는 어떤 단어도 나오지 않았다. 안경 위로 나를 올려다보며 시선을 맞추는 얼굴이 심하게 자극적이었다. 끝부분만 살짝 빨아주는 게 아니라 점점 얼굴이 더 내려갔다. 라이의 코끝이 아랫배에 닿을 정도로. 컥컥 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하기에 몸을 뒤로 물리려 했는데 라이는 오히려 더 깊숙하게 삼키려 했다. 좆이 내 몸에 붙어있지 않았더라면 라이의 목구멍으로 넘어갈 것만 같았다. "아, 악...! 잠깐, 잠깐만요... 후, 한계예요..." 손등으로 입가를 닦는 예쁜 얼굴이 빨갛고 뜨거웠다. 뭐든 다 해주고 싶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여태 섹스 한 번 못해봤다는 건지, 세상이 나를 속이는 게 분명했다. "바지... 벗겨도 되죠?"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라이의 바지와 속옷을 한 번에 잡고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라이의 좆은 아주 살짝만 부풀어있는 정도였다. 내 것처럼 흉터가 있지도 않고 곧고 예쁜 모양이었다. 명치 위에 양손을 포개 올리고 천장만 바라보는 라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빨리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 바지와 속옷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바로 좆을 빨기 시작했다. 라이의 숨소리가 커지고 몸을 가만히 두기 힘든지 자꾸만 꿈틀거렸다. 라이가 내 좆을 빤 것처럼 그렇게까지 잘 하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최대한 라이가 해줬던 그 혀놀림을 기억하면서 똑같이 해내려고 했다. 한 손은 라이의 손을 포개 잡고 다른 손으론 부드러운 음모를 어루만졌다. 라이의 머리카락처럼 밝은 갈색이라 예뻤다. 운동할 때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그냥 싹 뜯어버렸지만, 내 건 이렇게 예쁜 색도 아니라 없는 게 훨씬 깔끔하다. "코티... 어..." "왜요?" "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미안해요." 라이의 좆은 내 침으로 번들거리기만 할 뿐 오히려 처음보다 발기가 풀려있었다. 천장만 보고 있는 모습이 괜히 안쓰러웠다. 얼른 위로 기어올라가 얼굴을 들여다보는데 라이가 울고 있었다. 속눈썹이 눈물에 젖어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처음이라 그럴 거예요. 안 서도 괜찮아요." "어차피 난 바텀이니까 안 서도 된다는 거예요...?"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부담 갖지 말라는 거죠." 라이는 몸이 반응하지 않는 게 속상한 모양이었다. 물론 나도 속상했다. 같은 타이밍에 흥분하고 막히는 것 없이 착착 진행될 줄 알았다. 나만 실수하지 않으면 전부 괜찮을 줄 알았다. "우리 저번엔 잘 했잖아요. 그날은 서로 만져주면서 사정까지 잘 했으니까. 라이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전혀 아니에요. 내가, 내가 잘 빠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정신줄을 붙잡고 있기가 힘들었다. 몸이 반응하지 않아 표정까지 시무룩해진 라이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나는 주책맞게 더 세워버렸다. 이딴 걸로 라이의 허벅지나 콕콕 찌르면서, 물론 일부러 찌른 건 아니지만... 부담 갖지 말라고 달래는 꼴이 앞뒤가 안 맞았다. 뭐, 상황은 앞뒤가 안 맞아도 라이 구멍에 내 좆만 잘 맞으면 되지 않을까. "앞이 느낌이 안 오면, 뒤를 풀어줄까요?" 아주 천천히 라이의 몸을 뒤집었다. 이런 엉덩이가 어떻게 바지 속에 숨어있었던 걸까. 내가 만약 이런 엉덩이를 가진 바텀이었다면 평생 엉덩이의 절반은 내놓고 돌아다녔을 것이다. 그렇게나 단 걸 좋아하더니, 전부 엉덩이에 가서 살이 됐구나. 이런 말은 아무래도 늙은 변태들이나 할 법한 얘기니 라이에겐 하지 않기로 했다. 부드러운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구멍과 그 주변을 핥기 시작했다. 혀가 구멍을 스칠 때마다 라이의 허리가 움찔했다. "응, 으응... 코티이..." 아무래도 앞 보다 뒤가 더 좋은 모양이었다. 괜한 걱정을 했다는 사실에 안도감과 함께 자신감이 붙었다.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본격적으로 핥기 시작하니 반응도 커졌다. 말하는 목소리만큼 앓는 소리도 예뻤다. 납작하게 엎드려서 꽉 쥔 주먹을 얼굴 옆에 놓고 멍하니 신음하는 얼굴을 카메라로 찍고 싶었다. 물론 이 자세로는 표정이 잘 안 보이니까, 나만 볼 용으로. 아니면 손거울이라도 얼굴 앞에 놔주고 싶... "콧, 티이... 흐, 손가락... 넣어줄 수 있어요...?" "당연하죠." 씨발. 건조한 손가락을 밀어 넣을 수가 없어 내 손가락을 직접 빨았다. 처음엔 중지 하나만 넣었다. 라이가 뒤로 손을 뻗어 접합부를 매만지더니 아쉽다는 듯 두개로 늘려달라고 부탁하는 순간 이성의 끈이 살짝 끊어졌다. "정말 남자 좆만 빼고 다 넣어봤나 봐요. 나 손가락도 굵은 편인데... 바로 두 개를 넣어달라고 하고." 엎어져 있는 라이의 뒤통수에 입을 맞추며 필터를 거치지 않은 말을 쏟아냈다. 라이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잘해주고 싶은데, 왜 이런 거친 말이 나오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됐다. 라이에겐 예쁜 말만 해주고 싶었는데. "좀 더, 흐응... 깊게... 넣어줘요..." "하... 손가락이 깊게 들어가 봤자죠..." 겹쳐 넣었던 손가락 두 개를 빼버리고 엉덩이를 다시 한번 잡아 벌렸다. 아까 전과 다르게 구멍이 살짝 열려있는 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래봤자 귀두도 넣을 수 없는 작은 구멍이었지만. 라이가 베개 밑에서 젤을 꺼내 등 뒤로 건넸다. 내가 샤워하는 동안 미리 준비해둔 것 같았다. '라벤더 향'이라고 적힌 젤을 손바닥에 듬뿍 짜냈다. 차가운 젤을 치덕치덕 좆에 문질러 바른 뒤 손에 남은 걸 라이의 구멍에 발랐다. 분명히 안 들어간다. 안 들어갈 게 뻔하지만 그래도 넣어야 한다. 오늘이 라이와 하나가 되는 바로 그날이다. "미안해요. 아파도 조금만 참아요." "흐읏... 네, 한 번에... 한 번에 넣어야 된대요..." "내가 알아서 할게요." 안 해봤으면서. 물론 나도 안 해봤지만, 어떻게 하면 잘 넣을 수 있는지 지난 일주일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작은 구멍에 선단을 맞추고 무게를 실어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저번에 봤던 그 딜도는 작아도 너무 작았다. 고작 그런 걸 쓰면서 이런저런 도구로 해봤다는 말을 하다니. 알면 알수록 귀여운 남자다. "흐, 흐으응... 아, 아파요 코티..." "걱정 마요. 천천히 할게요." 사실은 나도 한계였다. 이렇게 장시간 동안 반복적인 마찰을 가했던 적이 없어 당장이라도 쌀 것만 같았다. 라이의 칭얼거림과 약간의 몸부림 끝에 귀두를 넣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진짜는 이제부터였다. 내 좆에서 가장 작은 둘레인 부위를 넣었을 뿐이다. 왼쪽으로 휘어있는 좆이라 막무가내로 쑤셔 박으면 라이의 내벽을 망가뜨릴 것만 같았다. 조금 더 무게를 실어 이번엔 몸 전체를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하체를 움직였다. 진전이 없는 것 같아 보여도 아주 조금씩 들어가고 있었다. 그 뜻은 라이의 구멍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 아흑... 이거 너무 커요, 흐으, 싫어..." "미안해요. 라이가 아파하니까 나도 마음이 아파요..." "흐읏, 거짓, 말... 흐아아... 안, 돼요..." 옆에 던져뒀던 젤을 집어 접합부에 그대로 푹 짜냈다. 반은 라이의 허벅지 사이로 흘러내려 침대를 적셨다. 방에 라벤더 향이 진동을 했다. 나는 라이의 새빨개진 귓바퀴를 깨물고 상체 밑으로 손을 넣어 유두를 만져줬다. 숨소리에 물기가 어려 진심으로 안쓰러웠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아 좆 뿌리를 단단히 잡고 좁은 구멍을 침범했다. 뚝뚝 끊기는 비명이 5초 정도 이어졌다. 좆을 밀어 넣는 5초가 5분처럼 느껴졌다. 라이를 아프게 해서 속상했지만, 오늘을 놓치면 다시 용기 내기가 힘들다는 걸 나 역시 알고 있었다. 고르지 못한 숨소리와 함께 라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미안해요. 라이, 미안해요... 아팠죠." "흐, 지금도, 윽... 지금도 아프거든요? 흐으..." "조금 지나면 좋아질..." "하, 박는 사람이나 좋겠죠...!" 라이는 안경까지 벗어던지고 침대 시트에 얼굴을 처박았다. 내가 생각해도 무식하게 큰, 무기나 다름없는 좆이 라이의 예쁘고 여린 몸을 뚫고 들어가다니. 정말 역겨운 자식이다. 라이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주다니. 평생 옆에서 사죄하며 살아야겠다. "이제 좀 괜찮아요?" 얌전하던 뒤통수가 위아래로 살짝 움직였다. 얼마나 몸에 힘을 준 건지 어깨와 등까지 빨갛게 피가 몰려있었다. 뒤통수와 어깨에 꾹꾹 입을 맞추며 허리를 살짝 뒤로 물리니 라이가 아프다고 또 칭얼댔다. 몇 번이나 더 들락거려야 아프지 않은 걸까. 다시 허리를 앞으로 밀어 조금 남은 부분을 마저 박아 넣었다. 말랑하고 따뜻한 엉덩이가 내 몸에 짓눌리는 기분이 좋았다. 숨이 안 쉬어지는지 고개를 든 라이가 안경을 집어 썼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턱을 잡으니 라이가 알아서 고개를 뒤로 젖혔다. 눈물 때문에 뺨이 끈적끈적하고 눅눅했다. 입술은 말캉하고 혀는 부드럽고 머리카락에선 라벤더 향이 났다. 허릿짓을 할 때마다 예쁜 얼굴이 구겨졌다. 눈을 뜨라고 해도 자꾸만 질끈 감아버리는 탓에 시선을 맞출 수 없어 아쉬웠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혀가 몇 번이나 나왔다 들어갔다. 숨을 쉬고, 신음하고, 나와 혀를 섞으면서 라이는 꾸준히 내 좆에 맞춰 구멍을 늘려갔다. "라이... 나 이제 쌀 것 같아요..." "으응... 밖에다가... 안에 싸면 배 아프대요..." 아주 조심스럽게 좆을 빼냈다. 좆을 잡고 빼내는 동안 구멍으로 그 크기가 또 실감된 건지 라이가 길게 신음하며 아파했다. 내가 좆을 흔드는 사이 라이가 똑바로 돌아누웠다. 여전히 라이의 좆은 죽어있었다. 안경 너머의 젖은 눈동자를 보며 정액을 짜내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원래 사정 후엔 나른해져야 하는데 이상하게 더 힘이 솟았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어내자 라이는 검사라도 하려는 것처럼 몸을 일으켜 내 좆을 잡았다. 그러고는 말릴 새도 없이 입을 벌려 귀두를 물었다. "윽... 라이, 뭐하는 거예요...!" 라이의 뺨이 홀쭉하게 파였다. 귀두에 엄청난 압력이 느껴지면서 나도 모르게 라이의 머리를 잡고 말았다. 당장 떼어내고 싶을 만큼 심한 자극이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사탕을 빨듯 쪽쪽거리던 라이는 자기 혀 위에 짜내진 마지막 정액을 손바닥에 뱉었다. 얼른 티슈를 가져와 라이의 손바닥을 닦아줬다. "좋았어요?" 좋았다고 대답하기도 미안했다. 나는 당연히 좋았는데 라이가 아파하기만 하다 끝나서 마음이 안 좋았다. "난 코티가 좋았으면 됐어요...! 재미없어할까 봐 걱정했거든요. 그래도 어쨌든 쌌으니까... 좋았다는 거 맞죠?" "...라이는 못 쌌잖아요. 내가 손으로 해줄게요." 라이는 급히 침대를 벗어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속옷과 바지를 주워 입었다. "난 괜찮아요! 배고픈데... 우리 피자 시켜먹을까요?" 핸드폰을 들고 다시 침대로 돌아온 라이는 피자 메뉴를 하나씩 읊었다. 치즈든 페페로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뒤로 하는 게 처음이라 아팠던 만큼 앞을 만져서 보내주고 싶었다. 지난주에 손으로 해줬을 땐 잘만 섰으니 불감증이나 발기부전 같은 건 아닐 텐데. 내가 너무 아프게 해서 힘들었을까? 주문한 피자가 배달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라이는 어떤 학생 이야기를 했다. 엄마의 코스트코 카드를 훔쳐 데이트하러 나갔다가 에릭이라는 남자한테 따먹혔다나 뭐라나. 종알종알 쉬지 않고 말하는 입술을 감상하느라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피자를 나눠 먹고, 라이의 대학시절 사진을 구경하고, 자정까지 함께 우주 다큐를 보는 동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단 하나였다. 라이를 꼭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하지만 나만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아 얌전히 그가 원하는 걸 함께 했다. 의무 의견도 내세우지 않고, 앉으라면 앉고 먹으라면 먹고 보라면 봤다. 이렇게 해서 라이가 아팠던 첫 섹스를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다면 나는 괜찮았다. 고슬고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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