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수뇌부 입장에선 한국과 교류해서 이득볼게 없습니다. 오히려 체제유지 측면에서 손해지. 경제적인 문제는 러시아 중국과의 협력, 미국의 대북 경제제제 해제 그거면 족합니다. 한국과의 교류는 경제적 추가 이득은 물론 있겠지만 그에 따르는 체제유지 차원에서의 불안감 증폭이 더 크죠. 통일을 금기시하고 김일성, 김정일때 세워진 통일관련 기념물까지 부순건 한국과 대화하고싶어서 하는 밀당이 아닙니다. 북한 수뇌부는 한국과 교류하는게 진짜 싫은거죠. 우리나라 일부에선 북한이 저러는건 대화를 원하는 밀당이라고 자꾸 그러는데 그런 착각은 스토커 마인드죠. 상대방이 진짜로 싫어한다는걸 우리도 인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김여정의 발언은 남북관계를 영구히 단절하고 싶은데 그것이 자기들의 열등감 방어기제에서 기인한 행동이라고 보이기는 싫으니 한국측의 진정성 및 이중적 속성에 모든 책임이 있다라는 논리적 빌드업을 하는거죠. 밀당의 워딩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북한 수뇌부가 한국과 평화공존하며 서로 교류하게 되는 상황 자체가 재현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있다 라는 사실을 우리도 냉철하게 인식하고 북한문제에 임하는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이 대미관계 개선을 통해서 경제제제를 해제받고 궁극적으로 미국과 외교관계까지 진행한다해도 (그 과정에서 미국의 요청에따라 일시적이고도 형식적인 대남 유화자세를 취할순 있어도) 북한이 적대적 두국가론을 폐기하고 과거의 통일 노선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수령의 존립근거중 하나인 숙적 미국과의 대결이라는 명분이 약해지면 질수록 체제를 위협하는 주적으로서의 한국이라는 적대국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물론, 그 모든 것 이전에 한국과의 교류 및 그로인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통일에대한 열망이 싹트는 것 자체가 북한 수뇌부입장에선 백해무익하기 때문이죠. 반면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해도, 러시아와의 관계가 깊어져도 북한 주민들이 미국, 러시아와 통일하고싶다라는 열망이 싹틀 염려가 없죠. 이미 새로운 세대로 교체된 북한 최고 수뇌부는 과거 김일성시대와는 달리 통일, 하나의 조국이라는 것에대한 염원 자체가 없어요. 아니 이젠 북한 수뇌부 입장에서 "통일"은 열망의 대상이 아니라 결단코 피해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그런 열망 자체가 아예 싹트지 못하게 방지해야하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평화적 대화를 하면 할수록 북한주민들에게 통일 열망이 싹틀 위험성이 생기죠. "대미항전" 대신에 "적대적 두국가론"이 북한 수뇌부의 존립근거, 새로운 혁명적 근거 (최소한 미국과의 대결구도 종식 이후의 새로운 혁명노선에대한 빌드업 과정)가 된 이상 우리도 그런 상황을 기본 전제로 인식하고 대북관계의 실마리를 풀어야하는 숙제가 남은겁니다. 무엇보다 이런 구도에서 북한에게 유리한건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한국정부의 등장입니다. 즉 적대적 두국가 노선의 유지 및 강화죠. 그런의미에서 북한은 남남 갈등 유발하면서 동시에 대북 유화정책을 보이는 한국의 진보정권을 오히려 곤란하게 만드는 행동 및 발언들을 계속 할 겁니다. 우리는 이런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말아야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놓고 일시적 궤도수정 및 미세조정은 있을 순 있어도 북한수뇌부와 한목소리가 되어서 현정권 흔들기 구도로 가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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