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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후기(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올 여름 다녀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여행후기 공유합니다. 중앙아시아쪽은 처음이라 정말 궁금했거든요. 여기서 왜 카자흐스탄이냐 물으심 작년 미국 옐로우 스톤 여행하고 차량 반납하고 엘베타는데 웬 아저씨가 레이디 퍼스트 하길래 나 레이디아니다 이눔아 속으로 말하며 웃으며 같이 탔지요. 근데 서로 어느나라에서 왔냐 얘기하다가 뭐 자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맞혀보라 하는데 제 딸이 갑자기 카자흐스탄이라고 하니 너무 기뻐하면 본인 아들 백팩에서 롯데 초콜렛을 꺼내주며 자기나라에 롯데가 공장을 세웠데나뭐래나 그걸 가지고 다니는게 더 대단, 암튼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비행시간7시간 시차는 -4시간 ( 우리 오전11시면 거긴 오전7시, 여행하기 좋은조건) 처음엔 카자흐스탄만 가려다가 은근 우즈베키스탄후기가 좋아(실크로드 유적지) 두 곳으로 정했습니다. 보통 키르키스탄도 같이 묶어가던데 경험상 자연자연 하면 좀 지치길래 자연+도시로 정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은근 다양한 인종들이 보이더라구요. 러시아계같은 백인,거의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사람들 ( 상대적으로 우즈벡은 딱 우리랑 인도인 중간느낌 ㅋ) 겉만 보고는 여기 사람들인지 알아맞히지 못하겠더라구요.나름 제가 도착한 알마티는 정말 도시더라구요. 여기가 생각보다 러시아문화가 깊숙히 자리잡혀서인지 번역기 넘겨주니 매장 직원이 카자흐어 대신 러시아어로 설정하고 얘기하더라구요. 현지투어도 신청해서 갔는데 뭐 전현무가 나혼산에서 찍은 그곳들.. 약간은 이국적이면서도 뭔가 살짝 익숙한 지형들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현지인 농가에서 하루 자는데 정말 밤엔 한치앞이 안보이고 동네 소똥 개똥 천지라 발을 디딜틈이 없더라구요. 정말 제대로된 농가체험 이었어요. 현지식으로 기름 볶음밥, 우리 만두같은 음식도 주는데 의외인건 홍차를 정말 물처럼 마시더라구요. 암튼 나름 도시,농촌 체험후 비행기로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여기서 옆자리 아가씨가 카자흐분인데 출장차 우즈벡으로 가는 분, 이 분이랑 대화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우즈벡 수도 티슈켄트가 IT로 엄청 잘나간다길래 오 그래 나는 카자흐가 더 도시스럽고 뭔가 IT스러운줄 알았는데 하니 원래 그랬는데 역전되었다하면서 물가도 우즈벡이 저렴해서 본인도 이주를 고려한다하더라구요. (카자흐가 생각보다 물가가 거의 서울과 별차이 없어 놀랐어요) 그리고 제가 카자흐 여행하며 이상하다 느낀거 개(dog)그리고 안경낀 사람들 이 두가질 거의 못봤다하니 본인도 좀 놀라며 그러냐고. 그런데 개보다는 종교적이유로 고양이를 더 선호하긴한다고. 참 두 나라 다 얼마나 거리에 귀여운 아가들이 많은지 진짜 다산국가라 느끼긴했어요. 놀이터에 애기들이 바글바글^^ 원래 우즈벡에선 기차타고 다들 많이 간다는 사마르칸트정도 갈거였는데 투어에서 만난 캐나다분이 부하라라는 도시가 좋다며 추천해주길래 바로 일정 바꿔서그 분 여행 그대로(호텔까지) 따라했어요. 기차로 4시간이나 갔지만 기차내부 쾌적하고 괜찮았구 도착후 시내이동하니 이건 도시전체가 그냥 유적지 그자체…실크로드 중심지 답게 과거의 명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대로 보전된 요새며 탑등이 정말 멋졌어요. 누군가 영화 세트장 같다던 말이 와닿더라구요. 급하게 일정 바꾸길 잘했다 싶었어요. 그런데 여름 기온이 43-45도 이건뭐 그동안 내가 겪은 무더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싶은게 택시 문 만지거나 양산 들고 다닐때 닿은 엄지 손가락이 화상을 입어 고생했습니다ㅜ 거기다가 고열로 인한 아이폰 사망경고 문자에 그야말로 제가 체온을 내주어 폰의 온도를 내려줘야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내가 먼저 죽겠고만) 말 그대로 생존이 위협받는 날씨였습니다ㅜ 낮에는 개미 한마리 안보이고 상점도 문 닫은것 처럼 보이는데 해가 지면 정말 무슨 바그다드 시장마냥 어디서 사람들이 이리 쏟아져나오는지 무슨 영화속 저잣거리 걷는 신비한 느낌이었어요. 내륙국가라 겨울에는 또 그리춥다고해요. 갑자기 넣은 일정이라 너무 짧은게 아쉬워 다음에는 꼭 덜 더울때 제대로 와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생각보다 두 나라가 한국을 우리 예상보다 더 잘 아는느낌 물론 카자흐에는 고려인분들도 많으시다고하니..CU 편의점도 곳곳에 있고 우즈벡에선 한국말이 능숙한 현지분도 만났고 한국에서 일하고 공부했다는 젊은이들도 꽤 봤어요. 아직 많이들 안 가보신거같아 연휴 혼자 뒹굴거리다가 아줌마 오지랖으로 글 올렸어요. 뭐많은일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적을께요. 모두 남은 휴일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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