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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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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최고 개진상

미국에 이민온지 12년째에요. 한 두 달전 쯤 계속 연락중이던 친한 전 직장 동료가 누굴 카톡방에 초대해서 단톡방이 만들어졌어요. 다른 그 사람은 카톡 연락처도 없는 사이라는거죠. 그 사람도 전 직장동료인데 한국에 있을때도 그냥 이름, 얼굴만 알고 일로 엮이지도 않아 친한 사람이 아니에요. 연락처도 없는 사이에 미국에 산다는거 하나만으로 12년만에 수소문해 연락해서 한국에서 사면 거의 3배 비싼 부피가 엄청 큰 물건 을 대신 사서 보내달래요. 구매했다 쳐도 그걸 들고 (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암튼 국제택배 보내고....하..내가 왜요? 돈을 먼저 주겠다 수고비를 주겠다도 아니고 다짜고짜 저럽니다. 근데 그 전엔 아예 관심도 없고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던 물건인데 알고보니 그 물건이 미국에서도 쉽게 살 수 없고 정품 사이트에 어쩌다가 풀리며, 미국에서도 귀하니 사람들이 이걸 사서 가격에 웃돈 얹어 재판매해서 돈(몇백불)을 벌더라구요. 본인 조카한테 선물할거랍니다. 그때 당시엔 공홈에 물건이 풀리지도 않았고 그래서 좋게 좋게 여기서도 구할 수가 없다고 하고 끊어냈어요. 이쯤되면 포기할 줄 알았는데 한달 반~두 달 지난 며칠전에 밤새 또 카톡이 왔는데 지금 공홈에 그 물건이 풀린거 같으니 일어나거든 확인바란다는 얘기였어요. 확인해 줄 수 있냐도 아니고 "확인 바랍니다"래요. 이건 부하직원한테 좋게 일 시킬때 쓰는 표현 아닌가요? 진짜 그냥 확 차단을 하거나 맵디매운 한 소리 하고 차단하고 싶었지만 아직도 전 직장에 다니고 있고, 어쩔 수없이 그룹톡방 만들어 준 그 동료 미안할까봐 좋게 좋게.....요즘 너무 바빠서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하고 말았어요. 이 인간 진짜 미친거 아닌가요? 곧 50되는데 살면서 겪은 또라이 중에 거의 베스트 3 안에는 확실히 드는 것 같아요. 참고로 중간에 낀 동료는 회사다닌 10년 그 후 12년 겪어봐서 아는데 그 미친 인간이 얼마나 어떤식으로든 들들 볶아서 중간에 톡방 연결해 줄 수 밖에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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