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세월을 건너 온 사람들의 한(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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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청수

 

막걸리 한 잔에 간첩으로 내몰린 비운의 천재 시인
"친구에게 얻어마신 500원, 1,000원짜리 막걸리 선술집 술값이 국가공작금으로 둔갑했던 그날..."

대한민국 문학사에서 가장 순수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천재 시인 故 천상병.

가난하지만 시를 사랑하던 문학 청년이었던 그는 1967년, 유럽 유학생과 예술가들을 무더기로 간첩으로 내몰았던 '동백림 사건'에 억울하게 휘말려 하루아침에 끔찍한 간첩 혐의로 끌려갔습니다.

수사관들의 모진 고문과 잔혹한 전기고문 끝에 온몸이 망가지고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시인.

풀려난 뒤에도 극심한 고문 후유증으로 떨리는 손을 술잔으로 달래야만 버틸 수 있는 절망의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가 홀연히 자취를 감추자, 친구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줄 알고 슬픔 속에서 유고 시집까지 발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습니다.

길거리에 쓰러져 무연고 떠돌이로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던 그를 찾아낸 친구들은 가슴을 쥐어뜯으며 눈물을 흘렸지만, 당사자인 천상병 시인은 아이처럼 그저 해맑게 웃어 보일 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짓밟은 모진 세상과 사람들을 향해 단 한 자의 원망도 남기지 않은 채, 그가 써 내려간 대표작이 바로 <귀천>이었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긴 세상을 야속하다 탓하지 않고 '아름다운 소풍'이었다 담담히 안아주고 떠난 천상병 시인.
벼랑 끝 비극 속에서도 맑은 시심과 순수를 잃지 않았던 그의 숭고한 삶과 아름다운 문장에 깊은 경의와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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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시절도 있었고, 그 시절을 목숨 바쳐가며 피 터지는 투쟁으로 싸워 오늘 날 민주주의 세상을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알량한 돈 몇 푼에 영혼을 팔아 가며 말로써, 글 몇 쪼가리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자들은 배부른 돼지들의 투정인가?

꼭 죽어 봐야 저승임을 알게 되는 바보들도 아니고

윤석열과 그 일당의 반란으로 국민의 절반이 죽을 뻔한 위기를 겪은지 불과 2년도 채 지나지 않았고

아직도 그 잔당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금도 반란을 획책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들인지?

 

부디 잘 살아 봅시다.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