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상위 0.001% '억만장자세' 운명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을 결정하는 분기점.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투표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함께 치러집니다.
'부유세' 법안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40호
일명 억만장자세 법안입니다.
순자산 10억 달러, 1조 4천억 원이 넘는 사람에게 일회성 세금 5%를 부과하는 법안입니다.
소득이 아니라, 주식, 비상장기업 지분 같은 '미실현' 자산에도 세금을 내라는 겁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실리콘밸리가 있습니다.
유명한 초부자들이 줄줄이 과세 대상입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미디어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까지.
200명 정도 됩니다.
세금은 약 130조 원.
이 돈으로 트럼프가 삭감한 공공 의료 지원을 메우자는 법안입니다.
초부자들은 어떤 반응일까요?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이미 지난해 세금을 피해 네바다주로 이사 갔습니다.
자기 돈 1억 달러를 반대운동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도 플로리다로 이사 갔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미 6년 전 세금이 매우 적은 텍사스로 이사 갔는데, 이 세금을 '사회주의'라고 비난했습니다.
오직 젠슨 황만, 세금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회 환원은 성공한 사람만 누리는 책임이자 기쁨이다", "가난해지는 게 두려울 뿐, 세금 내는 건 두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찬반은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9월에는 찬성이 앞섰는데, 지난달에는 뒤집혔습니다.
<주민발의안 40호> 여론조사
9월 찬성 52% 반대 46%
10월 찬성 46% 반대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