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의 등급별 종류를 잘 설명한 유튜브 영상

가죽은 동물의 껍질을 썩지 않고, 마르면서 쓸모 없는 뻣뻣한 육포가 되지 않게 처리, 보존하여 만든 재료입니다.


그런데 가죽만큼 구입하는 사람을 속게 만드는 재료도 드뭅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은 1~4번에서 대표적인 가죽의 네 가지 종류별 제조 방법과 차이를 설명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kiM-yDqWBs

  1. 0:00 Level 1 — Bonded Leather (재생 가죽)
    • 상급 가죽을 만들 때 발생하는 가죽 가루를 모아 약품으로 뭉친 후 인조 가죽 위에 붙여 만듭니다.
    • 가죽의 무늬는 기계로 찍어서 만듭니다.
    • 2~3년 동안 우레탄 약품의 수명이 다 되면 가죽 가루가 분해되면서 밑의 인조 가죽이 드러납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나 당구장에 있는 저가형 가죽 소파에 주로 사용되지요.
  2. 1:11 Level 2 — Genuine Leather
    • 두꺼운 동물 껍질을 우리가 생각하는 가죽의 두께로 저몄을 때, 중간이나 밑에 있는 속 껍질입니다.
    • 그대로는 마치 세무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표면에 가죽 무늬를 기계로 찍고, 광택/무광택 페인트같은 것을 두껍게 뿌려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죽의 모양이 나오게 합니다.
    • 페인트의 수명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껍쩍해지고, "가죽" 보호제를 바르면 스며들지 않고 오히려 페인트를 손상시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가죽 (genuine leather)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2:26 Level 3 — Top Grain
    • 두꺼운 가죽을 여러 층의 얇은 가죽으로 저몄을 때 가장 상층부에 있는 껍질을 사용합니다.
    • 하지만 여전히 표면은 사포로 가죽 가루를 깎아내면서 공업적으로 평탄하게 만들고, 가죽 무늬는 기계로 찍어냅니다.
    • 투명 페인트도 바릅니다.
  4. 3:43 Level 4 — Full Grain 
    • 상층부 껍질을 사용합니다.
    • 사포로 표면을 평탄하게 만들지도 않고, 가죽 무늬도 원래 가죽 무늬를 그대로 둡니다.


위 1번 bonded leather (재생 가죽)을 만드는 과정은 EBS에서 제작한 영상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fmB5BItSao


위 3번 top grain leather를 만드는 과정만 더 자세하게 설명한 유튜브 영상도 있습니다.  자동차 고급 가죽 시트에 들어가는 가죽이 이런 방법으로 제조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N_xX8NEIk


소가죽이나 돼지 가죽 (장갑이나 겉옷에 사용)은 정육 산업의 부산물로 풍부하게 공급되므로 동물 보호와 충돌하지 않습니다.  한편 정육 수요가 없고 가죽만을 위해 길러지는 동물은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요.

댓글

풀그레인 제품들이 비싸겠네요. 대충 소가죽입니다라고 적힌 상품은 저가나 다름없겠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제가 산 지갑도 확인해봤는데 풀그레 표기로 적혀있는데도 저렴하네요.

풀그레인이 좋긴한데 귀차니즘 분들에겐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관리해줘야하고 안해주면 우그러지거나 냄새나거나 곰팡이가 피죠... 일반가방도 마찬가지겠지만 비싼가방 망치는게 아깝긴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