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미국 AI 여론 관련해서 놓치고 있는 지점




증포에 미국에 거주하거나 혹은 최근에 거주하고 오신분도 계시겠지만 아마 저 포함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에 살면서 뉴스로나 미국 소식을 접할겁니다. 그렇다면 제일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미국인들도 한국인만큼 당연히 AI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국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 중 AI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그치지만 미국은 그 비율이 20%나 됩니다.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까지 합치면 40%를 넘어서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과 거의 비슷해집니다. 여기서 주의할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여론이 아닙니다. AI에 대한 호오를 묻는겁니다. 물론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AI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반영되어 있겠지만, 그 이상의 범주입니다.


왜 미국인들은 AI를 유독 싫어할까? 저 표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AI에 긍정적인 국가들은 대체로 저개발국입니다. 미국, 프랑스 같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AI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습니다. 저는 이들 국가의 경제 상당부분이 지식노동에 의존중이고 AI가 실제로 그러한 일자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공포가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베트남이나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게 AI는 편리한 도구지만 미국인과 프랑스인에게 AI는 내 일자리를 위협하거나 적어도 임금을 위협하는 도구인거죠.


한국인들은 대체로 AI에 우호적이고 특히나 반도체 트레이딩을 하는 대부분 주식 투자자에게는 더더욱 우호적인 존재입니다. 그래서 은연중에 'AI 저 좋은걸 왜 멈춰?'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거죠. 하지만 미국인들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는겁니다. 현재 AI 그 자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로 관련 의제가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개중에 AI는 좋지만 무분별한 데센 건설은 문제가 있다라는 입장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또 데센 반대론자의 상당수는 AI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전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법률적 규제가 마련되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찬성으로 돌아설수도 있지만 후자의 사람들은 어디든 짓는걸 반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전 반대론과 비슷하게요.








이번 출구조사에서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물어봤더니 57%가 부정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10월 전국 여론 조사에선 미국 어디든 신규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걸 반대한다는 여론이 무려 찬성의 2배를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AI에 대한 거부감은 매우 꾸준하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미국 민주당이 100년만에 남부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게 어떤 이유 때문이라 생각하십니까? 그저 트럼프가 싫고 물가가 높아서? 제가 봤을 땐 관련 논의는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