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키즈카페에 미친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5세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후반 아빠 입니다. 
며칠 전 집 근처에 있는 키즈카페에 갔다 왔는데 너무나 화난 일을 겪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랜만에 키즈카페를 방문하여 신난 제 아이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8살, 9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 둘이 제 아이를 유심히 관찰하는게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얘는 장난 안치게 생겼는데? 착할거 같아"라고 말하며 먼가 견적을 뽑는 듯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 아이는 "나 장난꾸러기 아니거든?!"이라고 말하며 동갑내기 친구 1명과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두 아이의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와 제 아이는 거대 블럭놀이 존에서 블럭을 쌓으며 놀고 있었는데 아까 봤던 남자 아이들이 짐 볼 코너에서 작은 공들을 키즈 카페 바닥으로 집어 던지며 위협적으로 놀기 시작하였습니다. 20대로 보이는 여자 알바생이 그러지 말라고 다정히 이야기 하였지만 9살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어쩌라구요!!!!"라고 말하더니 공 던지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알바생도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꼈는지 자리를 피하더군요. 이 때부터 이 아이들이 금쪽이 보다 심각한 아이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5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이번엔 8살 남자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제 아이에게 달려오는 장난을 시작하였습니다. 8살 아이의 체격은 또래 아이들보다 컸고 제 아이 입장에서는 무서운 고릴라가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제 아이는 필사적으로 도망 다니다가 제가 개입하여 무슨 일이냐고 묻자 "저 형이랑 놀기 싫어!"라고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그 아이는 제 아이에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10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블럭놀이를 하고 있는 제 아이에게 아까 봤던 8, 9세로 보이는 남자 아이들이 다가와 은근슬쩍 같이 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 아이가 9세쯤 보이는 아이에게 "이거 내가 만든 집이야!"라고 말하니까 그 아이는 "너 왜 나한테 반말해?"라고 하더군요. 저는 나이를 묻는 아이에게 "형은 몇살이지?"라고 물었더니 "9살이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삼촌은 나이가 많은 어른이지만 형아들에게 반말하지 않고 존중해 주잖아요, 그치? 동생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돼요."라고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이상으로 보이는 아이가 미취학 아이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아 기분이 나쁘다는 말을 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저는 어른 답게 화내지 않고 차분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뒤에서 9살 아이는 "그래도 반말 듣는거 싫은데?" 라고 혼잣말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어른 답게 참고 이해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에 저를 화나게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아이가 무거운 블럭을 들다가 힘들다며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제가 무거운 블럭을 들어 위로 올려주어 집 만들기를 도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뒤에서 8,9세 남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와~!!! 아빠 착하네!!! 착해~~~"  

 저는 지금까지 어른의 품격과 인내심이 한번에 끊어졌고 저 아이들의 부모와 싸우더라도 이건 혼내야 겠다는 판단을 1초 만에 끝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야! 내가 니 친구야?" 

 상냥했던 어른이 갑자기 위협적으로 말하며 무서운 표정으로 돌변하자 그제서야 까불까불 하던 두 아이가 말을 멈추고 고양이 앞의 쥐처럼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니들 부모 어딨어?!!"라고 다시 말하였는데 아이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두 아이를 가리키며 "이게 마지막 경고야!!"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제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저와 제 아이가 없는 반대쪽으로 도망갔고 다시는 우리 주변에 오지 않았습니다.   

 상대 부모가 따지러 오거나 최악의 경우 몸싸움 까지도 생각했는데 두 아이다 부모한테 이야기 하지도 않고 저랑 눈도 마주치지 않고 조용히 있더군요. 만일 그랬다면 경찰이 출동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싸울 생각을 했었는데 저의 이러한 생각이 제 표정에서 다 보였는지 아내조차 무서운 표정 좀 풀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요즘 이런 정신 나간 아이들을 너무 방치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쓴소리 하는 어른이 없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해도 제지하는 수단이 없으니 더욱더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만일 제가 물렁하게 대응했다면 계속 저와 제 아이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며 문제를 일으켰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이런 아이들이 키즈 카페에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부모들은 대부분은 아이를 던져 놓고 딴짓을 하거나 관심이 없더군요. 자신의 자녀가 사납고 기가 센 것을 알고 있는지 신경을 안 쓰더군요. 

제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될 때 까지는 옆에서 잘 지켜줘야 겠다고 생각된 하루였습니다. 

댓글

맞아요 초등학교가보심 더 체감하실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시간날때 학교에 얼굴비춰야 하는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아이들이 여자애보고 돈줄테니까 성관계놀이하자고 다른여자애들은 엄마랑 다녀서 안된다고 했대요 남자애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힘의 서열이 아직 존재하는 남아들 사이에서 쟤네 아빠 등치크고 힘쎄보여는 필요한일 같아요

잘하셨어요. 저도 6살 아들 데리고 키카갔는데 한 8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일부러 저희 미끄럼틀 못타게 막고 방해하길래 제가 개입했습니다. 부모는 애들만 키카에 맡기고 코빼기도 안보이더라구요. 애들 가만보면 못된 기질 타고난 애들도 간혹 보여서 미취학땐 부모가 개입하고 중재해줘야해요. 잘하셨어요

어른들이 교육을 안 시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