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같이 일하는 것도 슬슬 버거워지네요.

AI와 딱 붙어서 작업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그동안은 예전엔 엄두도 못 냈던 일들을 술술 해낼 수 있다는 도파민(?) 덕분에 쉬지도 않고 재미있게 작업해 왔는데요.

요즘은 슬슬 버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앱 개발, 인프라 관리, 토픽 필터 같은 AI 관련 분석,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별도 사업, 회사의 각종 서류 작업 등등...

서로 연관성 없는 프로젝트들을 여러 AI 세션에서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AI들이 쉴 새 없이 작업을 끝내고 제 판단과 결정을 기다립니다.

그때마다 머릿속을 해당 프로젝트의 정보로 싹 갈아끼우고 상황을 파악해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막 끝내고 나면 다른 세션에서 전혀 별개의 문제를 들고 저의 판단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 번씩 머릿속을 전환하다 보니 생각보다 심적인 에너지 소모가 상당하네요.

생산성은 올랐을지 몰라도 사람의 피로도는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마치 이세계에 떨어진 영지물의 영주가 산더미같은 서류에 하루종일 결재도장만 찍고있는 느낌이랄까요.


이게 다 주식이 떨어져서 그런듯... 

뭘 해도 힘이 안나네요..

댓글

AI는 어떤거 쓰시나여?

@289e146d 님 다 쓰지만 주력은 클로드입니다.

Brain Fry...

고생이 많으시네요

기존보다 혼자서 하게되는 일의 종류가 많아져서 그러신 것 같은데, 좀 분배해서 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예전에는 플젝 한두개씩만 하던게, 지금은 동시에 10개씩 하다 보니.. 머리속이 정신이 없네요.

아... 주식... 다같이 힘드네요. 힘내십시오

하다보면 "내가 병목이잖아" 싶습니다.

막줄 ㅜㅜ

몇년 전부터 AI 활용에 있어 인간이 병목이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것을 느끼죠 AI회사들이야 내부적으로 이런 툴들을 1~2년전부터 쓰고 있었을테니까요

AI 랑 일하는게 work-life balance 에 역효과라는 얘기도 많이 있죠. 애초에 사람이 가장 취약한 분야가 멀티태스킹인데 AI 로 생산성 극대화하는 방안이 멀티태스킹이라서... 가능성은 많이 열어주고 있지만 어찌보면 사람이 AI 전보다 더 쥐어짜지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비슷한 상태긴합니다 회사에서 클로드 코덱스가 다 무제한이라 다양한 데이터 긁어다 해보는 중인데 쌓이고 쌓이니까 지칩니다 정말 ㅎ

AI 쓰다보니, 자기복제(?)와 경쟁력 약화가 심각해지는 걸 느끼고 AI 사용을 오히려 줄이고 있습니다... 몸운동이든 뇌운동이든, 안쓰면 금방 퇴화한다는거 느끼고 있습니다...

주식이 올라서 평가수익이 든든했다면, 왠만한 시름은 다 잊을 수 있죠. AI와도 더 친근하게 느껴질테구요. 모두 기운 냅시다.

결과적으로 일을 더 많이 하게 됐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실컷 agent 만들어놓고, 인사팀에서 이제 사람 많이 필요없겠다 싶으면 구조조정 하려 할 것 같아요. 저는 올해 몇개 업무 자동화했는데, 스킬은 공유 안하고 혼자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다 비슷해보여요. AI 사용한만큼 생산성이 늘어나 8시간 일할걸 2시간으로 줄였는데, 또 나머지 6시간은 또 다른 일을 벌리고 하는거죠. ㅜ 월루하면서 2시가 일할 걸 8시간 일하던 상황에서 말이죠.

ai에 맞춰서 일하다보면 사람이 먼저 나가 떨어집니다. 속도를 늦추더라도 사람 리소스 관리할수 있는 관련툴이나 에이전트가 필요합니다. 좀 늦더라도 내 속도에 맞춰서 일하는 프로세스 정리해보세요. ai피드백도 프로젝트별로 모아서 할 수 있는 툴이나 정리를 해보시구요.

비숫한 피로감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더 자동화가 되어야 하나 싶네요 ㅎㅎ

ai발 adhd인가요 ㅋㅋ

기운내세요..!!!

그 짓을 2주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세션 옮겨다닐때마다 무슨 작업이었는지부터 다시 봐야하더군요. 지금은 되도록 세션 1개만 유지중입니다. 대신에 자동처리 가능한 것은 업무외시간에 Bot으로 돌리게 했습니다. 결과는 코멘트와 첨부파일로..

ㅎㅎ 기승전 주식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