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본 진상 가족 행사
교외에 있는 13,000원 짜리 청국장 식당인데
오래된 맛집으로 유명하고 오늘은 단풍나들이 인파까지 몰려
평소 주말에도 당연히 웨이팅 많은 곳이
오늘은 주차장이고 식당이고 미어터졌어요.
웨이팅 최대한 피해보려고 12시 이전에 갔지만
이미 수 십명이 웨이팅 중인데
식당 한쪽 4인 테이블 7개 차지한 가족들이
밥 먹고 나서 누구 생일인지 케익에 촛불까지 켜고
생일축하 노래 부르고 난리더군요.
이 청국장 냄새 진동하는데서 저게 뭔 짓인가.
저 많은 대기 손님들이나 업주 입장은 안중에도 없나.
기가 막혀 보고 있는데 식사는 물론 케익까지 다들 나눠먹고
며느리로 보이는 여자들이 후식으로 가져다 먹는
매실차까지 쉴 새 없이 퍼나르며 서로 웃고 떠들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해요.
생일파티는 인근에 널린 베이커리 카페라도 가서 하던가
아예 룸 있는 식당으로 가던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쩜 30명 가까운 식구 중에 개념 제대로 박힌 사람이
한 명도없는건지 업주도 속 꽤나 타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