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리젠UP][군썰] 수해

7월말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 한밤중

 

싸이렌이 울린다.

 

'전 병력은 지금 즉시! 우의착용한 단독군장으로 연병장에 집결할 것!'

 

산사태로 인한 막사 붕괴에 대비해 전 병력이 긴급 대피했다.

 

폭우로 바뀐 장대비에 야외세면장은 폭포로 변해있었고

막사 뒤 언덕에서도 물이 넘쳐 연병장 내려가는 계단까지 계곡으로 만들고 있었다.

 

[1996년 마*리 부대 수해 현장]

 

1996년 수해로 많은 선배님들이 하늘나라로 가셨고

우리 대대도 막사가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고 마*리에서 육*리로 부대 이동을 한 상태였다.

이런 트라우마로 800mm의 폭우가 쏟아지던 그 날

부대에서도 긴장을 하고 상황을 주시하다 비상 대피를 한 것이었다.

 

[MBC 뉴스, 와수천 범람]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지만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왔다.

취사장 올라가는 길도 폭포로 변했고

본부중대에서 취사장으로 가는 길도 휩쓸려나가

취사병들이 취사장으로 못가는 상황이 되었다.

 

건빵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연병장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그날 이후 부대의 모든 훈련은 올 스톱되고 수해복구 태세로 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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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1. 유튜브, 춘천MBC, [강원365]1990년 우리를 울렸던 수해와 태풍...화천과 철원 내무반에 떨어진 물폭탄...원창고개까지 수해

2. mbc뉴스, 철원 800mm 비비. 와수천 범람위기. 주민 대피[강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