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gdrip.net/669983146 거의 1년만에 올라오네 이만화 은근히 우즈의 드라우닝이랑 어울렸음
개꿀명작순애다
응, 이메일 딸깍
미식같은 맛이지만 시대상이 겹쳐지니 씁쓸함이 좀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제목은 강둑의 제비들(江畔ノ燕々), 작가는 獅尾 (시오) 숙량(淑良, 스량)은 원피스 치파오를 입고 있는데, 이게 그 유명한 차이나드레스고 얼추 1920년대 상해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함. 여지은(余志恩, 위쯔엔)은 대략 작품 중반부부터 투피스로 된 치파오를 입고 있는데, 이 복장은 5.4운동(중국판 3.1운동 및 학생운동)이후로 만들어진 근대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복장인 민국학생장임. 개량치파오 상의 + A스커트에 로퍼로 구성됐고 근현대 대만 교복으로도 사용됨. 여지은과 숙량이 만날 수 없었던 이유도 31년도 홍콩은 영국 조계지였으나 1932년도에 상하이사변 일으키고 일본이 만주국을 세운 다음 37년도부터 노구교사건(이당시 문제의 부대 연대장이 그 유명한 무다구치 렌야)으로 인해 중일전쟁이 발발하게 됨. 일본은 중원재패하는데 3개월이면 된다고 호언장담하며 밀어붙였으나 상하이에서 중화민국군이 생각보다 존나 잘싸워버려서 일본군 6만이나 길동무로 만들어버렸고, 눈돌아가버린 일본군은 그대로 난징을 무자비하게 유린함 이게 난징대학살. 일본군이 홍콩 점령을 한 시기는 1941년도인데 이때 숙량은 이미 외국으로 나가있어서 더 만나기가 쉽지 않았겠지.. 참고로 상해는 37년 점령 이후로 41년까진 조계지역은 안전했는데 41년 이후엔 왕징웨이 정권 들어서면서 상해도 난리남. 여지은이 45년도 편지를 보내는 와중에도 국민당과 공산당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시점이고, 대륙이 공산화되기까지 딱 3년밖에 안남은 상황임... 개인과 개인간의 애틋한 로맨스 뒤엔 너무나도 거대한 역사적 흐름이 있음...
허... 역사를 알고 보니 더 먹먹하구만...
복장도 사실 중요한 요소인데, 숙량은 구여성(교육을 받지 못하고 남편에게 의존해서 삼)이고 여지은은 신여성(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살아감)인데 결국 어느쪽도 마냥 삶이 쉽지는 않음.. 그럼에도 흘러가는 건 시간이고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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