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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니까 좋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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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60살 돼요. 40에 직장 그만두고 2~3년 육아하며 자격증 따서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일했어요. 최근 집 안팎으로 일이 많은데 체력도 딸리고 힘들어서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일은 안하는걸로 정했어요. 9월 한달은 처리할 일로 정신없이 지나갔고 이제서야 조금 여유가 생긴지 며칠 안됐는데 어이구야 너무 좋아요. 일 쉰다고 하기 전까지는 불안하고 일 안해도 되나 계속 신경이 곤두서고 그랬거든요. 왠걸요, 오늘 문득 일 안하니 너무 한가롭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싫으네요. 일 붙들고 있는 동안은 막상 일이 없어도 늘 전전긍긍 기다리고 찾고 정리하고 준비하고 스트레스 였어요. 오늘 갑자기 제가 지금 그런 걱정을 안하고 있다는걸 깨닫는 순간 이 행복을 계속 갖고 싶다고 느꼈어요. 계속 일을 안하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어요. 지금처럼 행복할지 들어오는 돈 없이 돈만 쓰러 다니면 불안할지 지금처럼 유유자적이 좋을지 너무 권태롭고 심심할지... 근데 다시 일을 하더라도 머리쓰고 공부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네요. 이쪽 일은 쉬어도 쉬는게 아니라서 ㅜㅜ 주 2~3회 몇시간만 나가서 열심히하고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일 하고 싶어요. 과연 그런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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