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 이전 글
다음 글 →

게시글 상세

↔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하여 다음/이전 글로 넘겨보세요

📰
이슈
- · 약 1분 분량

와이프 운전 계속 시켜야 할까요

|
0

자정 넘어서 보험사랑 통화 끝내고 앉았습니다 오늘 아내가 또 접촉사고를 냈어요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고 상대 차 범퍼만 긁혔는데 이게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아내는 면허 딴 지 2년 됐어요 제가 운전 가르쳐줬고 처음엔 저도 같이 타면서 연습했어요 작년 봄에 회사 가까운 데로 이사하면서 제 차를 아내가 쓰고 저는 지하철 타기로 했고요 첫 번째는 마트 주차장에서 기둥 박은 거였어요 그때는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누구나 한 번은 그런다고 두 번째는 지난 6월이었어요 애 학원 데려다주다 신호 바뀌는 거 못 보고 앞차를 박았어요 그때 보험료가 확 올랐고 저도 좀 화가 났지만 애가 뒤에 타고 있었다는 게 더 무서웠어요 오늘이 세 번째입니다 좁은 골목에서 후진하다가 지나가던 차를 긁었대요 아내 말로는 후방 카메라에 안 보였대요 집에 와서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당분간은 운전 쉬고 애 학원은 셔틀 알아보자고요 아내가 바로 표정이 굳더니 그럼 나보고 집에만 있으라는 거냐고, 당신은 처음부터 사고 한 번도 안 냈냐고 하더라고요 저도 초보 때 한 번 긁은 적 있어요 근데 1년에 세 번은 아니었거든요 그 말은 끝까지 차마 못 했습니다 아내는 차 없으면 진짜 아무것도 못 한대요 친정이 차로 40분 거리인데 버스로는 두 시간 걸리고 애 데리고 병원 가는 것도 마트 가는 것도 다 차가 있어야 한다고요 그건 저도 압니다 근데 제가 걱정하는 건 보험료가 아니에요 애가 뒷좌석에 앉아 있을 때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범퍼로 안 끝날 수도 있잖아요 그 얘기를 하니까 아내가 자기를 애 위험하게 하는 사람 취급한다고 울었어요 사실 아내가 운전할 때 옆에 타보면 불안한 장면이 꽤 있어요 차선 바꿀 때 사이드미러를 거의 안 보고 깜빡이도 바꾸면서 켜요 제가 한마디 하면 잔소리한다고 싫어해서 요즘은 아예 말을 안 했고요 그것도 지금 생각하면 제 잘못인 것 같습니다 장모님은 아내 편이에요 여자들은 원래 처음 몇 년은 그렇다고 하시면서 오늘도 전화로 별거 아닌 걸로 애 기죽이지 말라고 하셨어요 지금 아내는 애 방에서 같이 자고 있고 저는 거실에 있습니다 운전 연수를 다시 받게 하자니 자존심 상해할 거고 그냥 두자니 다음이 너무 무섭고요 운전 쉬라고 한 게 그렇게 심한 말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 말한 건가요

💬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