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지하철까지 갈아타면서 6개월 출퇴근했는데 그동안 쌓인 거 새벽에 잠 안 와서 정리해봄 백팩 그대로 메고 타는 사람 이게 1위임 돌아설 때마다 가방이 사람 얼굴을 침 본인은 모름 진짜 모름 한 번은 내 안경이 비뚤어졌는데 그 사람은 이어폰 끼고 창밖만 보고 있었음 팔꿈치로 자리 만드는 사람 폰 보면서 팔을 쫙 펴서 공간을 확보하는데 그 팔꿈치가 정확히 내 갈비뼈에 들어옴 문 앞에서 안 비켜주는 사람 내려야 되는데 문 앞에 딱 서서 안 움직임 실례합니다 해도 반 발짝만 비켜줌 가방으로 자리 맡아놓는 사람 출근 시간에 옆자리에 쇼핑백 올려두고 자는 척함\n\n스피커폰으로 영상통화 하는 사람\n상대방 목소리까지 객실에 다 울림 아침 일곱시에 모르는 집 김장 날짜 정하는 걸 끝까지 들어야 됨\n누가 쳐다봐도 아무렇지 않게 계속함 오히려 목소리가 더 커짐 그냥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별거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매일 아침 이걸 다 겪고 회사 도착하면 이미 하루치 기운이 다 빠져 있음 그래서 지난달부터 그냥 30분 일찍 나옴 빌런이 줄어드는 대신 잠이 줄었음 둘 중에 뭐가 나은지는 아직 모르겠네
📰
이슈
-
·
-
·
약 1분 분량
출근 지하철 6개월 타면서 겪은 빌...
|
0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