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댁이 간섭이 좀 심한데,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결혼식에 안오시겠다는 말씀까지 하셔서 결혼 전부터 관계가 많이 틀어졌습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 않았던 남자친구는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이런 부모님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연락을 하거나 받지 않고 있고요. 가운데서 부모와 연 끊을 각오로 잘해주고 있는 남자친구만 보고 결혼을 물러야겠다는 생각은 그리 크게 하고있지는 않았는데 .. 얼마 전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아낸 예비 시어머님이 따로 만나자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연락을 받지 않는 남자친구를 설득해 부모님께 사과드리도록 하거나 같이 와서 비위 맞추라는 말씀에,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는 해보겠지만 제가 가운데서 남자친구에게 강요하거나 설득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꼭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 드리기는 어렵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와 남자친구가 괘씸하다, 이 문제에 대해 별말 않으시는 저희 부모님이 그리 좋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제가 답답하다, 나쁘게 생각하면 시댁 일은 전혀 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등등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이라고 벌써부터 이러는 시댁이 뭐가 그리 반가울까요. 살면서 처음 보는 제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예쁘셨을까요.. 당신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데려온 사람을 예뻐해주고, 사랑해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거겠죠. 예비 시댁에서 결혼식 불참하시겠다고 하신 것 듣고 당연히 속상해하시고 저희 결혼에 대해 걱정하셨지만, 똑같이 그러면 저와 남자친구가 상처받고 힘들어할까봐 품어주시기로 결정하셨다는 저희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면목이 없어 힘이 드네요... 남자친구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제 생각밖에 안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놓치고 싶지 않아요. 부모님도 남자친구가 먼저 굽히고 와서 비위맞추라고 하시는데, 저까지 옆에 없으면 이 사람은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그런데 동시에 시댁을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예비 시댁과 연을 끊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희 부모님도.. 티 안내시려 노력하지만 종종 남자친구네 집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걱정스럽게 물어보시는 거 보면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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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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