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신이고 뭐고 그런 게 본질은 아니더라구요. 옛날에 볼 땐 한명 구한다고 소대를 보내서 다 죽게 만드는 게 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이번에 보니 아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 밀러 대위가 호바스 상사한테 의미있는 일을 하자는 말을 하잖아요. 그게 라이언을 도와서 전투에서 살려 보내자는 말이였죠. 어차피 전쟁터에서는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어차피 죽는 게 일이죠. 앞에 둘이서 옛날 전우들 떠올리며 농담 따먹는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그렇구나 어차피 죽는거 의미있는 일을 하자는 느낌이였습니다. 병사는 오늘도 죽고 내일도 죽고 모레도 죽는 거 하나라도 살려보내는 일이라면 그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러니까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 소대가 죽어가는 게 아니라, 눈 앞에 의미가 확연히 보이는 일에 목숨을 거는 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 아닌가 싶은 느낌? 물론 앞뒤 장면에서 스타 앤 스트라이프 휘날리고 미국뽕 가득차는 연출이 가득하지만... 그게 본질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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