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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갤] [판형] 기독교도 아닌데 아가페야 나는

좋아하는 판형에 대해 고민해봤는데 난 사실 모든 판형을 좋아함 ‘무엇이든 쉽게 좋아하고 무엇이든간에 그것에 대해 다 알고 나서 싫어하자’라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이라 내가 판형마다 가지는 재미와 낼 수 있는 느낌이 다 다르고 아직은 어떤 판형을 싫어하기엔 내가 그 판형을 다 모르는 것 같아서 싫어할 수가 없음 그래도 제일 손이 많이 갔던 판형으로 66과 45를 가져옴. 정방형을 처음 루비텔로 중형을 입문하며 접했었는데 35mm만 써왔던 나로서는 두 번째롤까지는 굉장히 당황스럽고 곤란했던 기억이 남. 근데 롤을 거듭 사용할 수록 정방형만이 내는 균형감 혹은 그 균형을 어떻게 무너트리면서 미감을 줄 수 있을까 라던지 때때로 꽉찬듯한, 그러면서도 다른 판형과는 색다른 공간의 여백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음 덕분에 지금은 중형을 정리했지만 롤코랑 핫셀 진짜 재밌게 썼음. 다음은 45인데 45는 사실 포트레이트로 좋은 판형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은 포트레이트를 안 찍기에… 내가 사용하는데에 있어서 45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은 아무래도 큰 판형에서 오는 심도와 디테일인듯 당연히 더 커지면 더 하기도 하고…실제로 내 카메라들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캐쥬얼하게 쓸수 있는 마지노선이 45라고 봄 특히 무브먼트에 익숙해지면 특유의 심도에 필드/뷰에서 진짜 미묘하게 무브먼트를 살짝 주는 것만으로 단순히 slr등 타 기종에서 초점만 맞추는 것과는 다르게 대상이 3D로 튀어나오는 듯한 묘한 디테일을 준다던가 하는 재미가 goat임 그래서 사실 45를 처음 접한건 오존이었는데 굳이?필드를? 하던 사람이었지만 우연히 꿀매로 먹은 타치하라로 찍고 돌아다니다보니 이젠 그냥 목측이나 SLR로 쓰기엔 판형이 좀 아까운 느낌이 있어서 인스탁스머신은 필요한데 아마 45는 필드로만 쓰지 않을까 싶음 (필드가 나한테 더 재밌다는 말이지 다른 카메라가 별로라는 말이 아님) 다들 기회가 되면 66, 45 한 번씩 맛봤으면 좋겠음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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