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두 달 됐음 처음 만날 때부터 나 교대근무라고 말했고 여친도 괜찮다고 했었음 근데 요즘 맨날 이 얘기로 싸움 어제 근무 출동이 연달아 여섯 건 있었음 폰 볼 시간이 진짜 1도 없었다고 새벽에 겨우 들어와서 보니까 카톡 47개 와있음 처음엔 뭐해 보고싶다 이러다가 중간부터 바쁜척하냐 다른 여자랑 있냐 됐다 이러고 끝 지난주 근무 그날은 30분에 한번씩 짧게라도 답장했음 근데 그걸로도 서운하대 성의가 없대 ㅋㅋ 그날 출동 나간 곳이 교통사고 현장이었는데 끝나고 손 떨리는 상태로 보낸 답장이었거든 그걸로 성의 얘기 들으니까 진짜 할 말이 없더라 비번날 하루 종일 같이 있었는데 저녁에 나 피곤해서 먼저 잤다고 또 서운 솔직히 처음엔 나도 미안했거든 근데 이게 반복되니까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음 여친이 나쁜 애는 아님 쉬는 날엔 도시락도 싸주고 잘 챙겨줌 근데 근무날만 되면 사람이 바뀜 사람 구하다가 폰 못 봤다는 게 왜 사과할 일인지 친구들은 여친이 불안해서 그런 거라고 좀 더 챙겨주라는데 더 챙길게 어딨냐고 진짜 이미 쉬는 시간 화장실 가면서도 카톡 보내고 있는데 지금 근무 끝나고 집 왔는데 또 카톡 와있음 오늘은 연락 안 할 거면 그냥 헤어지자고 자정 넘었는데 답장을 해야 하는 건지 그냥 자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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