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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속지 않았다. 그도 또한 진실했고 : 진승의 환생

핫게의 조성은씨가 분석한 이재명의 긁힌 지점에 대한 글에 사과모르는배신자는처단 님이 다신 댓글에 " 상놈 출신이 임금이 되었다고, 자기가 왕이 되도록 밀어주었던 상놈 친구들을 역적 취급해서 지가 진정한 왕인 것처럼 대접받으려는 꼴"이란 표현을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간 우리가 속았다 어쨌다 했지만 속았다기엔 세월이 너무 길고 온 대중이 속아넘어간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 아니냐 싶었는데 그 속고 속임의 본질을 꿰뚫은 표현처럼 보였고 곧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진시황이 죽고난 뒤 그 혼란기를 폭발시키고 초한쟁패의 장을 열었던 진승(陳勝). "연작이 어찌 홍곡의 큰 뜻을 알랴"라는 고사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가 수자리가던 백성들 무리에서 맨손으로 거병하여 온 천하를 호령하는 위치까지 갔지만 그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린 건 고향에서 찾아온 옛친구를 왕의 위엄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처형하자 그걸 보고 민심이 돌아선 때문이었죠. 사기 진섭세가(史記 陳涉世家) 해당부분을 발췌해봅니다. 진승이 왕으로 불린 것은 모두 6개월간이었다. 진승의 옛친구가 그가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진나라로 왔다. 진왕이 궁문을 나섰을 때 그는 길을 막고 큰소리로 진섭을 불렀다. 어떤 이가 말하기를 "손님이 우매하고 무지하며, 오로지 허튼 소리만 마구 떠들어대니 왕의 위엄을 해칩니다." 진왕은 곧 그 손님을 참수하였다. 그러자 진왕의 옛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떠났으며, 이로부터 진왕에게 접근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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