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5 # 루행 자기 직전에 심란했던 탓인지 루승터는 꿈을 꿨음. 이게 꿈인지 아니면 그저 상상인지 분간이 안 갔지 꿈 속에서는 행맨이 행복게 웃고 있었음 자기랑 같이. 루스터는 이게 자신의 상상인지 과거가 된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갔지 그걸 구분해줄 수 있는건 행맨인데 대놓고 묻기가 그렇잖아 이제 루스터는 양심을 챙기게 됐거든 겉으로보면 행맨은 크게 상심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악는데 그게 현재는 더 어린 자신을 불안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인지도 몰랐지 듣자하니 자신이 집사라고 하던데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긴 해。 분명히 지금은 자신이 어린데도 이상하게 제이크는 연상인 느낌이 없었으니까。 홴지 모르겠는데 연상 느낌은 안 남 그래도 사람 속은 모르는거니까。 병원에서도 조만간、 곧 돌아온다고 했는데 그 곧이라는게 언제인지는 모르겠고。 의사도 행맨도 둘 다 너무 태평한건가 내가 당사자라서 쫄리는건가 싶고。 그렇다고 행맨이 태평한 성격은 아닌것 같은데 곧 돌아온다는게 진짜 정말인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조급해지려다가도 또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짐 한편 행맨은 루스터보다 오히려 더 불안했을거 같다。 원래 중닭 시절 루스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감정 처리도 지금의 루스터보다 훨씬 미숙하고 더 격정적이고 더 욱하는 부분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안정형이 아니었던 시절로 기억이 돌아가도 약간 느근한건 역시 옆에 행맨에 있어서 + 기억은 못 하지만 장닭의 여유가 이미 몸에 체득되어 있어서이기 때문임 본능적으로 행맨을 더 신경쓰고、 행맨이 불안해할까봐신경쓰던 장닭 시절 버릇이 나온건데 본인은 모름。 그냥 행맨이 걱정하는게 싫고 자기한테 불안감 전파 시킬까봐 속으로 감내하면서 애써 자기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고 있는거라면 자기 때문에 그런 신경 안 쓰게 하고 싶은거지 그래서 결국 기억은 안 나도 어떻게든 행맨을 사랑하던 장닭 루스터를 따라가는거지 어쩔 수 없는 구스 유전자의 힘이었음。 사실 행맨은 혹시나 이대로 루스터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불안했겠지 아직 임관도 못 한 중닭이랑 앞으로 어떡하지 앞날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아주 그냥 걱정이 태산같은데 그렇다고 또 그걸 루스터가 알게 하고 싶진 않았지 일단 자기가 한참 연상인데다가 행맨은 자기가 연상이어보기는 처음이라 뭔가 연상의 여유로움을 보여주고 싶어서ㅋㅋㅋㅋ 보기엔 별로 크게 걱정 안 하는거 같고 조급하게 굴면 돌아올 기억도 안 돌아올 수 있으니까 그냥 옆에서 가만히 그리고 조용히 지켜보는 역할을 하겠지 걱정 되는것도 맞고, 혹시나 앞으로 영원히 자신이 아는 루스터가 안 돌아오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도 들고, 루스터라는 콜사인에 익숙하지 않아섲 집에서 루스터라고 부르면 자기 부르는줄 인식 못 하고 대답 안 할 때마다 가슴 철렁이는 것도 여전하고, 자길 행이나 행맨이 아닌 제이크라고 부르는 것도 아직 적응 안 된 행맨임 사실 적응 안 된거 무쟈게 많음 바뀐 섹스스타일이라든가 기억에 없어 자연스럽게 알러지가 있는줄 모르고 음식을 한다든가 수염이 이상하다며 밀어버리려고 한다든가 말하는 방식 같은게 미묘하게 달랐지. 더 거칠고 날 것의 느낌이라 이 나이의 루스터때는 이랬구나 유추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또 다른 혼란스러움도 있었지 바로 분명 루스터인데 루스터가 아닌 느낌? 같은 사람이지만 기억이 없었고, 기억이 없는 사람은 자기를 제이크라고 부르고 우유가 들어간 음식을 만들었고 침대 위에서는 다소 제멋대로였음 그렇다고 억지로 하는건 아니지만. 이전의 루스터라면 자신이 어느정도로 힘들어하는지를 파악하고 알아서 페이스를 조절하는데 중닭 루스터는 그런것도 없었던거지 그렇다고 막 억지로 하거나 무식하게 밀어붙이는건 아님 분명 자기를 챙기고 상태 확인하고 중간중간에 괜찮냐고 물어보고 힘들어하는거 같으면 자세도 바꾸고 물도 먹여주고 하는데 그 모든게 자기가 아는 루스터랑 달라서.... 익숙한 얼굴인데도 낯설게 느껴져서 자꾸 움츠리면 예쁜 얼굴 왜 안 보여주냐고 들러붙어서 뽀뽀하는 것도 자기가 아는 루스터와 같은 습관인데, 큰 테두리는 똑같은데 디테일이 다 달라서 자꾸 가슴 미어지게 만들었으면 루스터행맨
📰
이슈
-
·
-
·
약 1분 분량
·
0
|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