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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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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갖췄어도 정작 내가 원한 건 아이였어요

서울대, 아이비리그 mba 그리고 정년 보장된 연봉 괜찮은 직업이고 부모님도 인자하시고 여유롭고 주말마다 부모님과 맛집다니고 여행다니고 언니네 부부와 조카들과 자주 만나고 취미생활이나 쇼핑도 맘껏하고 현실적으로는 부족할 것이 없습니다. 평생 열정적으로 노력파에 열심히 살았는데 제가 궁극적으로 원했던 건 이렇게 살며 좋은 배우자 만나 아이들 키우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는 것이었단 걸...점점 깨닫습니다. 스펙이 나쁘지 않으니 소개팅 수도 없이 했는데 내가 좋으면 상대가 아니고, 상대가 대시할 땐 내 마음에 안들고..간간히 연애도 했지만 놀랍도록 계산적이거나 마마보이 둘중 하나가 대부분이라 나중엔 피곤해서 연애도 안하고 오십이 되었습니다. 해외도 많이 다니는 직업이라 싱글 입양도 생각해보고 외국남자와의 결혼 생각도 해봤지만..결국은 혼자네요. 주변에 기혼자들은 제 상황이 최고 부럽다, 너가 뭐가 부족하냐, 즐기고 살아라가 대부분이고 저도 무슨 말이진 다 알죠. 이젠 연애가 하고 싶지도, 아이를 낳고 싶지도 않아요. 다 늙어 결혼할 생각도 없고 체력도 안좋으니 출산은 이제 불가능일 거고요. 그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이라면 할말은 없지만, 결국 제가 원하는 건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였다는 걸...너무 늦게 알았어요. 즐길수 있는 건 다 해봤고 지금도 하고 있고 삶의 의미를 가져다줄 봉사도 기부도 하고 있지만 어쩌면 평범한 사람들은 다 하는 그걸 저는 못했다는 게 가장 자괴감 드는 가을날 입니다. 너무 아픈 댓글은 힘들어요ㅠ 마음이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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