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cVckgQp3Dg?si=kJfaH7f7nNkSqiQE 🌺 하와이의 목소리, 이즈 이스라엘 카마카위우올레(Israel Kamakawiwoʻole, 1959~1997)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하와이 원주민 음악가이자 배우, 하와이 주권 운동가다. 이름의 뜻은 하와이어로 '두려움 없는 눈을 가진 자(The Fearless Eyed)'로, 팬들에게는 친근하게 'Braddah IZ(형제 이즈)'로 불렸다. 십 대 시절부터 형 스키피와 함께 'Makaha Sons of Niʻihau'라는 그룹을 결성해 전통 하와이 음악과 레게, 재즈를 혼합한 독자적인 사운드로 하와이 전역에서 사랑받았다. 평생 비만으로 건강 문제를 안고 살다가 1997년 6월 26일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와이 주 의회는 그의 죽음을 공식 애도했고, 3일간 조기가 게양됐다. --- 🎸 새벽 3시, 단 한 번의 테이크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는 1993년 앨범 《Facing Future》에 수록된 메들리 형식의 곡으로, 원곡 두 곡 모두 이즈가 직접 편곡했다. 탄생 배경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어느 날 새벽 3시경, 이즈는 프로듀서 밀턴 베르토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당장 녹음실을 열어달라고 했다. 베르토사는 마지못해 문을 열었고, 마이크를 세우고 간단히 사운드 체크를 마치자마자 이즈는 바로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불렀다. 단 한 번의 테이크, 그걸로 끝이었다. 베르토사는 녹음 테이프를 보관해 뒀다가 앨범 작업 때 꺼냈고, 그렇게 이 노래가 세상에 나왔다. --- 🌈 우쿨렐레 하나, 목소리 하나 편성은 지극히 단순하다. 우쿨렐레 하나와 목소리 하나. 그런데 그 단순함 속에 담긴 감정의 깊이가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보다 크다.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디 갈랜드가 부른 원곡 이후, 수백 명의 가수가 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그러나 이즈의 버전만이 원곡과 나란히 불멸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의 버전은 주디 갈랜드의 노래가 가진 애절함과 흔들리는 취약함을 그대로 품고 있다는 평가가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 🌍 가사가 틀려도 완벽한 노래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수많은 글이 이 버전에 대해 쓰였는데, 이즈가 가사를 일부 틀리게 불렀다는 사실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가사가 정확하지 않아도 이 노래가 완벽하다고 느껴지는 건, 기술이 아닌 진심으로 노래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Facing Future》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하와이 음반이 됐고, 이 곡은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 광고에 삽입되며 무지개 너머 어딘가를 꿈꾸는 모든 이의 곁에 남아 있다. 38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간 사람이 남긴 노래치고는, 너무나 오래, 너무나 멀리 날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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