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가 없어서 써요 저희 집 애가 둘이에요 일곱살 다섯살 아들 둘 이사온지 일년 됐는데 아랫집이 벌써 다섯번째 올라왔어요 처음 왔을땐 저도 죄송하다고 했어요 매트도 깔았고요 거실에만이요 방은 애들이 매트 싫어해서 못깔았어요 방 세 개 다 깔려면 거의 백만 원 든다는데 애들 금방 크는데 그 돈 들이는 것도 아깝고요 근데 아랫집 아주머니가 너무 예민하세요 저녁 일곱시 여덟시에 애들이 좀 뛰는것도 못참으시고 인터폰을 하세요 한번은 밤 아홉시 반에 애들 씻기고 있는데 인터폰이 와서 애들이 놀라서 울었어요 그때부터 애들이 아랫집 할머니 무섭다고 해요 일곱시면 한창 애들 놀 시간이잖아요 오늘 퇴근하고 애들 저녁 먹이고 있는데 또 벨이 울렸어요 아주머니가 이번엔 남편분이랑 같이 오셨더라고요 남편분이 휴대폰으로 녹음한걸 들려주시는데 쿵쿵 소리가 나긴 나더라고요 근데 그게 저희 집인지 어떻게 알아요 윗집일수도 있고 옆집일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남편분이 그 시간에 애들 뛰는 집이 이 라인에 그쪽밖에 없다고 하시는거에요 저도 오늘은 참지 않았어요 애들 키우는 집이 다 그렇지 그럼 애들을 묶어놓냐고 했어요 아파트 살면 이정도는 서로 이해하고 사는거 아니냐고요 그리고 저희도 윗집에서 가끔 소리 나는데 저희는 한번도 안올라갔다고요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갑자기 우시는거에요;; 남편분이 야간근무라 낮에 자야 하는데 일년동안 제대로 잔적이 없다고 아니 그건 그 집 사정이지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저는 보육교사라 애들은 뛰면서 크는거라고 배웠고 실제로 어린이집에서도 그렇게 해요 하루종일 애들 뛰는 소리 듣고 오는데 집에서까지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르고 싶지 않아요 그걸 집에서 못하게 하면 애들 스트레스는 누가 책임지나요 남편은 옆에서 그냥 죄송합니다만 반복하고 있고요 저만 나쁜사람 된 느낌이었어요 아랫집 가고 나서 남편이 방에도 매트 깔자는데 애들이 싫다는걸 왜 억지로 하냐고 싸웠어요 남편 말로는 아랫집 아저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날 때마다 인사도 안 받는다는데 그것도 결국 저 때문이래요 제가 처음부터 너무 당당했다고요 사과를 몇 번이나 했는데 당당하다니요 관리사무소에서 내일 방문하겠다고 연락까지 왔네요 민망하게 진짜 애들 있는 집이 이정도 소리 내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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