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전 약물의 힘으로 15kg정도 감량했다가 중간 중간 몸을 다치고 운동 못하고 하다가 보니 어느새 몸무게가 슬금슬금 올라가더군요. 특히 올해초부터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빼기전 몸무게로 돌아갈 것같은 위기감에 마운자로를 선택했고 어제 2.5mg 시작했습니다. 일단 많이 알려진 부작용대로 속이 좀 거북하네요. 제일 걱정하는 변비도 슬슬 조짐이 보이구요. 1단계라 그런지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먹는 욕구가 신기하게도 줄어들긴 하네요. 하루만에... 어제만 해도 한끼 먹으면 다음끼는 뭘 먹지 뭘먹으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아침에 눈뜨고 보니 식욕이 정말 안생깁니다. 낮에도 가족들이랑 밥을 먹긴 했지만 맛은 느껴지는데 좀 부담이 된다고나 할까? 식욕도 없는데 음식이 밀려들어가는 느낌... 먹는 낙으로 산다... 라는 말이 있는데 먹는 낙이라는 존재 자체가 희미해져 버렸네요. 나이가 있다보니 튀어나온 배가 제일 보기 싫기도 했고 혈압도 꽤 올라가서 약의 힘이라도 빌려서 정상에 가깝게 낮추어 보려고 합니다. 주사를 셀프로 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 한번 해보니 따끔하고 그만이네요. 할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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