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신[완숙] / 뷔페 뿌이와의 경험 분명 우리는 뿌이와 함께했다. 망설임이, 그런 느낌이 떠오른다. 주 멕스퓔스(je m'expulse) 배출하고 . 주 므 크라슈(je me crache) 뱉어내고 . 주 마브젝트(je m'abjecte) 내던진다 . 붉은 신의 목소리 살고 또 살아라. 경험한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의식이 현재가 아닌 미래에 가 있는 것. 기대하기 때문에 경험하고 싶은 것.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살려는 것. 폭주[르 데지르] 절대 만족할 수 없다. 내 욕망이 아님에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당신으로 인한, 당신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욕망 . 라 주이상스 오트르(la jouissance Autre) 온몸으로 느끼지만, 말로 담을 수 없는 고동, 본성. 그 모든 맥동의 총체. 렉스티미테(l'extimité) …당신들은 나의 몸 가장 바깥에 있으면서도, 나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르 무아(le moi) 나. 물속에 비친 나의 모습을 봤어. 난 완전한 몸을 지녔어… 푸부아르 드 라 비(Pouvoirs de la vie) 태어나게 하는 폭력성. 르루주의 신은 탄생의 권능을 가진다. 죽으면 의식은 어디로 가는가? 태어나기 전, 의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곳으로 내보내고, 끄집어내는 것은 모두 동일한 폭력적인 권능이다. 라 주이상스 팔리크(la jouissance phallique) 생의 향락을 누리는 것에 조건이 붙는다. 조건이 붙는 이상, 육체적 쾌락은 한계와 끝을 지니고, 필연적으로 실패한다. 라 무아송(la moisson) 밀어내어진 부속기관은 타인에게 박혀, 경계 밖에서 계속 나를 부른다.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은 죽음의 충동인가, 혹은 삶의 충동인가. 르 브주앵(le besoin) 살아있기 때문에. 태어나 버렸기 때문에. 저주와도 같이 찾아오는 육체적인, 필연적인, 그렇기에 운명적인 욕망. 라브젝트(l'abject) 내던져진 부속기관. 뷔페가 밀어내고, 뱉어내고, 쏟아냈다. 자신의 몸에서 나왔으나, 밖으로 나온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설령 상대에게 박히게 되더라도, 그것은 상대의 것이 아니다. 르 데지르(le désir) 전부 모르는 말들뿐이야. 그냥 어디선가 와버렸어. 멋대로 떠오르고, 멋대로 새겨진… 밖에서 온 그럴싸한 말들뿐이야. 난 이 말들을 전혀 몰라. …그런데도, 알겠어. 결단 ‘관리자로서 선택해야만 하겠지.’ ‘그렇습니다.’ ‘…….’ ‘…….’ ‘…결정했어.’ 뿌이의 기억 신발… 기뻤어… 뿌이의 기억 눈 맞춰줘서… 고마웠어… 뿌이의 기억 같이 모험했어… 재밌었어… 뿌이의 기억 배고팠어…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 괴로웠어… 뿌이의 기억 멈출 수 없었어… 보고 싶었어… 계속 혼자여서… 같이 가고 싶었어… 답을 주어야 할 때 내게 알려줘… 데려가 줘… 나는… ‘뿌이’ 날 뿌이라 기억해줘. 고마워. 밀어내지도, 쥐어내지도 못한 손 손… 아직 잡아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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