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동 2촌하는 60대부부인데 어젯밤 도착해선 겨울인줄 알았어요. 극세사 이불꺼내고 패딩조끼 입고 어리둥절. 가을 어디갔노? 아침엔 사과대추 따서 형제들 나눠줄꺼 포장해놓고 아삭아삭 베어 먹다보니 마음이 대추마냥 달달해서 좋았구요. 고구마캐는 남편옆에서 바구니 옮겨주고 커피랑 과일배달. 이것도 주변분들 드릴거 포장하니 마음이 포근하니 달콤해서 좋았어요. 홍시감 두어개 따서 호로롱 먹고 나머지는 마흔개쯤 예쁘게 깎아서 실로 묶어 처마밑에 다섯줄 매달았어요. 주홍 곶감커튼으로 반짝 인테리어. 늙은호박 다섯개랑 같이 등불처럼 화사하니 마음이 명랑해요. 그런 가을날들. 시월은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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