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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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묺 방금 까뮈 이방인 처음 읽었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ㅅㅍ 일단 주인공이 잘 이해가 안 됨ㅋㅋㅋㅋ 이해가 잘 되면 그것도 문제일 것 같은데 아무튼 정말 제목대로 모든 것에 이방인인 느낌 그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음 인물들 심리 상태 분석하면서 읽는 거 좋아해서 계속 HSP인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별 생각 다 하면서 읽었는데 어디에도 딱 들어맞지는 않고 까뮈도 그걸 고려해서 쓰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함 뫼르소가 붕 떠 있는 채로 인생을 살면서 모든 것에 큰 감흥이 없는데 감각에는 예민한 느낌 특히 촉각이랑 시각 뭔가를 묘사할 때 색감이나 질감을 자세하게 서술하고 자연이랑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김 그런데 인간관계나 타인의 감정은 중요함을 전혀 못 느끼는 것 같음 분명히 땅에 발을 못 붙이고 붕 떠 있는 이방인인데 또 삶에 대한 애착은 강함 하지만 그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음 재판 이외에도 마리나 다른 사람의 질문에 늘 솔직하게 대답함 뫼르소 본인은 굉장히 본인이 인간이고 필멸적인 존재인 거를 어필하고 싶어하지만 독자가 보기에는 아주 이질적임 인간이라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무감하고 삶에 집착하지만 절대 내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음 신의 존재도 믿지 않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함 보통 인간이라면 죽음이 정해졌을 때 사후세계를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데 전혀 그런 게 없음 마치 필사적으로 그 생각을 외면한 것처럼(이건 작가의 의도겠지) 그리고 아랍인을 죽일 때도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햇빛을 칼날처럼 강렬하게 느끼지 않을 텐데 얘는 그것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추가로 4번이나 더 발사함 그리고 더 기묘한 건 이 사건을 회상하거나 후회하지 않음 자기가 자유를 빼앗기고 사형 당할 처지에 놓인 원인인데도 돌이켜보지 않음 이 부분이 이상해서 이런저런 방향으로 생각해 보다가 살인 사건이 인간의 원죄를 상징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음 인간이 원죄를 지어서 필멸의 존재가 되었지만 원죄 자체를 후회하기보다 그냥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니까 아 그리고 뫼르소는 지금 당장의 상황에 집중하는 인물이고 현재의 빛, 하늘, 색이 어떤지 항상 생각하고 있어서 앞뒤 보지 않고 현재만 살아가는 인간인가 싶다가도 항상 무언가를 회상하고 있음 마리와 여자들, 자기 방의 가구의 어디 질감이 어땠고까지 회상하고 사제가 어떤 삶을 떠올리냐고 물으니까 이 삶을 회상하는 게 가능한 삶이라고 외치는데 그러니까 더 자신의 살인을 회상하지 않는 게 기묘해짐 생각해 보면 뫼르소는 일화들을 거의 회상하지 않음 어머니와의 어렸을 때 추억 등등도 없음 뫼르소가 기억하는 건 순간적인 이미지뿐임 대부분의 사람은 기억을 영상으로 떠올리는데 뫼르소는 사진으로 기록해 놓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느낌 인간스럽지 않음 작가 의도나 주인공 태도가 이해될 듯 말 듯해서 글로 정리했는데 여전히 제자리인 기분임ㅋㅋㅋ 까뮈가 쓴 서문에서 우리에게 어울리는 유일한 그리스도를 형상화하려 했다는 말을 했던데 자기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에서는 예수와 비슷하지만 그 외에는 잘 모르겠음 예수는 햇빛 따갑다고 사람 죽이지 않았어요 느그 뫼르소 그 정도 아닙니다(알못이라 내 말이 틀릴 수 있음 까뮈 알못에 신학 알못임 내가 또 무슨 잘못을) 전반적으로 까뮈가 종교 특히 기독교를 극혐하고 신을 안 믿는다는 게 보이는 동시에 많이 의식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음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원래 해석 거의 안 읽는데 이방인은 약간 호기심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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