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가 넷 중에 제일 맏이면서 제일 울보인 게 보고 싶다. 평소에는 동생들 챙기고 달래주는 다정한 큰형인데, 마음 자체가 여려서 넷 중 눈물도 제일 많을 듯. 슬픈 영화 같이 보면 혼자 입 꾹 다물고 눈물 참겠지. 눈물 고일 것 같으면 애들 몰래 소매로 눈가 슥슥 닦고 그러는데 맨날 들킴. 식스가 “으휴, 또 우냐.” 하면 그레이스 괜히 화면만 보면서 “안 울었써어….” 하는데 이미 눈가랑 코끝 다 빨개져 있고 목소리도 코맹맹이임. 드라이버가 옆에서 말없이 휴지 건네주면 그제야 군소리 없이 받아들고 눈물 슥슥 닦고 그럼. 생일 이벤트 같은 거 해주면 100% 울 것 같음. 셋이 몰래 케이크 준비해놓고 축하해주면 처음에는 “뭐야!!!” 하면서 활짝 웃다가도 금방 입술 삐죽이고 눈꼬리 축 처지더니 눈물이 뚝뚝 떨어짐. 이것도 그레이스 특유의 버릇 같은 거임. 눈물이 날 것 같으면 일단 참아보려고 하는데,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입술부터 삐죽 나옴.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입 꾹 다물고 있는데 결국 눈물이 한 방울씩 새어 나오는 거지. 그렇게 그레이스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면 콜트가 “에구, 좋은 날인데 왜 울고 그래.” 하면서 손가락으로 형 눈 밑을 슥슥 닦아줌. 그레이스는 “고마워….” 하면서 눈물범벅인 얼굴로 배시시 웃고 케이크 받아들고, 식스는 그런 형 머리에 꼬깔모자까지 씌워줌. 드라이버는 이미 익숙하다는 듯 옆에서 “울다가 웃으면 안 되는데.” 하고 보고 있고. 나중에 넷이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케이크 잘라 먹을 때 보면 그레이스는 한바탕 울어서 눈도 살짝 부어 있고 표정도 맹한데 머리에는 아까 씌워준 꼬깔모자 그대로 쓰고 있음. 식스가 그런 형 한참 쳐다보다가 “진짜 애 같네.” 하는 거지. 동생이 큰형한테 ‘애냐’고 하는 진귀한 집구석임. 선물까지 주면 또 난리 남. 비싼 것까지 필요도 없음. 그냥 평소에 그레이스가 지나가듯 갖고 싶다고 말했던 걸 동생들이 기억해뒀다가 사준 것만으로 충분함. 선물 받아들고 한참 쳐다보다가 또 눈가부터 촉촉해지겠지. 사실 선물 자체보다도 애들이 자기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게 좋은 거임. 어릴 때는 자기가 챙겨줘야만 했던 동생들이 이제는 다 커서 자기 생일까지 챙겨주고, 갖고 싶다고 흘려 말했던 것도 기억해뒀다가 선물해주고. 어느새 이렇게 듬직하게 잘 자랐나 싶어서 새삼 기특하고, 그게 또 너무 감동적인 거지. 그레이스도 이번에는 안 울려고 “아이씨…” 하면서 소매로 눈물을 벅벅 닦는데 닦아도 자꾸 나옴. 결국 콜트가 보다 못해 형 손 치우고 대신 눈 밑 계속 닦아주고 있음. 그레이스는 이제 포기했는지 얌전히 얼굴 내준 채 훌쩍거리면서 선물 꼭 끌어안고 “진짜 고마워….”를 몇 번이나 반복함. 그러면 식스가 옆에서 “우리가 형 울리려고 이렇게 생일 챙겨주는 게 아닌데...” 하고 한숨 쉬고. 정작 생일 당사자는 눈물 콧물 다 빼면서 세상 행복하게 웃고 있음. 애들이 크게 다쳐오면 이번에는 걱정 때문에 눈물부터 고임. 정작 다친 식스는 “형, 나 멀쩡해.” 하는데 그레이스가 벌써 울상으로 상처 소독하면서 “가만있어 봐… 많이 아프잖아….” 하고 있음. 손은 조심조심 치료 잘해주면서 얼굴만 금방이라도 울 것 같겠지. 결국 식스가 안 다친 손으로 형 눈가에 맺힌 눈물부터 닦아주면서 “다친 건 난데 왜 형이 울어.” 해야 함. 누가 심하게 아프면 더함. 드라이버 아프면 밤새 옆에 붙어서 열 재고 물 챙기고 약 먹을 시간 확인하면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 하고 있겠지. 드라이버가 오히려 “형, 나 안 죽어.” 하면 그레이스 눈에 바로 눈물 차올라서 “그런 말 하지 마….” 함. 그래서 이 집은 매번 환자가 보호자를 달래주는 꼴이 되고.. 그런데 또 정작 본인이 아픈 걸로는 잘 안 울 듯. 제법 심하게 앓아도 그것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음. 오히려 자기 아픈 건 티도 잘 안 내고 계속 괜찮다고만 해서 동생들 입장에서는 그게 더 환장할 노릇임. 자기 몸 아픈 건 묵묵히 버텨내면서 동생들 일이라면 조그만 상처 하나에도 바로 울상 모드가 되니까. 동생 셋이 싸우는 것도 싫어하겠지. 처음에는 가운데서 차분하게 말리는데,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서로 너무 심한 말까지 주고받기 시작하면 그레이스 표정부터 시무룩해짐. 어떻게든 말려보겠다고 작은 목소리로 “하지 마아….” 하는데 셋이 싸우는 소리에 다 묻혀버림. 그러다 한참 싸우던 애들이 문득 형이 너무 조용해서 쳐다보면 그레이스 눈가가 벌써 벌게져 있음.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서 진짜 툭 건드리기만 해도 떨어질 것 같은 얼굴로 셋을 보고 있는 거임. 그러면 싸우던 애들도 바로 당황해서 입 다물겠지. 아무리 화가 나도 자기들 싸움 때문에 큰형을 울릴 수는 없으니까. 결국 “아니야, 아니야. 우리 이제 그만할게.” “형, 미안. 안 싸워.” 하면서 셋이 그레이스부터 달래줘야 그 소란이 끝남. 그레이스는 그제야 소매로 눈가 한번 슥 닦고 “진짜 싸우지 마….” 하는 거고. 결과적으로 형이 싸움을 말린 건 맞는데 방식이 조금 이상한 뭐 그런 거…. 그리고 그레이스가 진짜 화났을 때 우는 건 또 조금 다를 듯. 평소에는 웬만한 건 웃으면서 넘어가고 동생들 장난도 잘 받아주는데, 자기가 몇 번이나 하지 말라고 한 걸 계속 건드리거나 진지하게 하는 말을 장난처럼 넘겨버리면 그레이스도 결국 화내겠지. 처음에는 분명 단호하게 따지고 날카롭게 밀고 나가는데 그레이스는 화가 극에 달할수록 오히려 목부터 메이는 타입이라, 할 말은 많은데 점점 목소리가 떨리고 눈에는 자꾸 눈물이 차는 거임. 본인은 화내고 싶은데 몸은 자꾸 울려고 하니까 그게 또 짜증 나고 억울하겠지. 결국 한참 화내다가 어느 순간 말이 뚝 끊김. 목이 꽉 막혀서 다음 말이 나오지 않는 거임. 그레이스도 그제야 자기가 울 것 같다는 걸 알아차리고 입술 꾹 다문 채 어떻게든 버텨보는데, 눈가가 순식간에 벌게지더니 결국 눈물이 뚝 떨어짐. 그 뒤로는 참으려고 해도 소용없겠지. 목소리는 잔뜩 잠기고 조금 전까지 날카롭던 기세는 사라진 채 눈물만 계속 쏟아지고. 화가 나서 시작한 건데 결국 또 울어버렸다는 사실까지 억울하고 창피해서 오히려 서러움만 더 커질 듯. 이럴 때는 동생들도 절대 놀리지 못함. 평소처럼 감정이 북받쳐서 뿌앵 우는 거랑은 다르게 진짜 화나고 속상해서 터진 거라는 걸 아니까. 괜히 변명하거나 “알았어, 알았어.” 하고 대충 넘기지도 않고 일단 형이 하는 말부터 얌전히 들어줌. 한번 그렇게 울음이 터지면 평소처럼 소매로 몇 번 슥 닦고 끝낼 수도 없음. 눈물이 계속 쏟아지니까 나중에는 닦는 것도 포기하고, 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자꾸 고개를 돌리거나 손으로 얼굴부터 가림. 동생들이 가까이 오면 “오지 마….” 하고 웅얼거리면서 아예 고개를 푹 숙여버리기도 하고. 진짜 서러운 날에는 숨까지 제대로 못 고를 정도로 울 때도 있을 것 같음. 그렇다고 소리 내서 엉엉 우는 건 아니고, 자꾸 울음소리를 삼키려고 해서 오히려 호흡이 엉키는 쪽이겠지. 숨을 들이쉴 때마다 목에서 작게 “끅” 하는 소리가 새어나오고 입술도 자꾸 떨림. 꼭 어린애가 한참 울고 난 뒤 숨 넘어가듯 잘게 숨을 들이쉬는 것처럼. 그 정도가 되면 동생들도 슬슬 걱정돼서 등을 천천히 쓸어주면서 일단 숨부터 고르게 함. 당장 뭘 더 묻거나 사과를 재촉하기보다는 옆에 붙어 앉아서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주겠지. 그렇게 몇 번이나 끊기는 숨을 삼키고 나서야 그레이스도 조금씩 호흡이 돌아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면 그제야 얼굴을 좀 보려고 하는데, 그레이스는 여전히 창피해서 손을 안 내림. 손목 잡아서 슬쩍 내려보려고 하면 다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들게 하면 이번에는 옆으로 피하려고 함. 특히 콜트는 그럴 때 형이 자꾸 피하면 결국 양손으로 얼굴을 붙잡아버릴 것 같음. 그레이스가 고개를 빼려고 해도 놓아주기는커녕 양볼을 잡은 손에 살짝 힘까지 줘서 꾹 눌러버림. 그러면 손바닥 사이에서 볼이 잔뜩 눌리고 입술까지 삐죽 튀어나와서 그레이스가 울다 말고 “아야…….” 하겠지. 그 상태로 보면 꼴이 꽤 처참함. 눈가는 퉁퉁 부어 있고 코끝까지 새빨간 데다, 속눈썹은 축축하게 젖고 뺨에는 눈물 자국까지 남아 있음. 거기다 양볼까지 찌부돼 있으니 영락없이 비 맞고 들어온 강아지 같은 얼굴임. 콜트는 안쓰러워서 상태를 살피면서도 그 모습이 조금 귀여워서 엄지로 형 눈 밑에 남은 눈물을 슥슥 닦아줄 듯. 정작 그레이스는 민망해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고 콜트 눈도 제대로 못 쳐다봄. 다시 얼굴을 빼내려고 슬쩍 움직이면 콜트가 한 번 더 꾹 붙잡고 “가만있어 봐.” 하고. “놔아…….” “얼굴 좀 보게.” 사실 셋은 형 우는 얼굴쯤 이미 수도 없이 봤음. 그런데도 그레이스는 울 때마다 조금씩 창피해함. 영화 보다가 눈물 몇 방울 흘리는 정도야 “안 울었써어….” 하고 잡아떼면서 넘어가지만, 이렇게 감정이 터져서 엉망으로 울고 난 뒤에는 유독 민망해함. 얼굴 가리고 고개 숙이고, 다 봤다는 동생들 앞에서도 굳이 “보지 마아….” 하고 웅얼거리겠지. 동생들에게는 그것까지 전부 익숙함. 형이 잘 우는 것도, 실컷 울고 나면 꼭 부끄러워하는 것도, 어떻게 달래줘야 다시 평소처럼 돌아오는지도 너무 잘 알고 있겠지. 그래서 눈물 좀 찔끔거리는 날에는 휴지 하나 건네주면서 놀리지만, 정말 속상해서 우는 날에는 장난기 싹 거두고 옆에 붙어서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줌. 그러다 그레이스가 좀 다 울었다 싶으면 그제야 슬슬 분위기를 풀어줌. 자기들이 잘못한 게 있으면 제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괜히 다른 얘기도 꺼내면서 형 기분 풀어주고. 저녁쯤에는 그레이스가 좋아하는 달달한 거 하나 사다가 손에 쥐여주기도 함. 거의 무슨 애 달래듯이 형 하나를 셋이 돌아가면서 어르고 달래는 꼴인데, 정작 그레이스도 그런 대접을 너무 고분고분 받아먹음. 눈 퉁퉁 부은 채로 동생들이 사다준 달달한 거 얌전히 먹고 있다가 기분 좀 풀리면 금세 헤헤 웃고 있음. 셋 입장에서는 그 얼굴 보고서야 ‘아, 이제 괜찮아졌네.’ 싶은 거고. 울기는 제일 잘 울면서 달래기도 제일 쉬운 큰형인 거지. 셋이 우는 형 달래는 방식은 확실히 다를 것 같은데 식스는 셋 중 제일 능숙하게 어르고 달래는 쪽일 듯. 평소에 그레이스가 영화 같은 거 보고 찔끔 울면 “또 우냐.” 하면서 놀리지만, 진짜 속상해서 울면 옆에 붙어 앉아서 등을 천천히 쓸어주고, 숨도 제대로 못 쉬면 “천천히 숨 쉬어. 그렇지.” 하면서 차분하게 진정시켜줌. 그레이스가 얼굴 가리고 있어도 억지로 들여다보지는 않고 다 울 때까지 기다려주는 편. 그러다 울음도 어느 정도 멎고 분위기가 조금 풀리면 그제야 “이제 좀 괜찮아?” 하고 툭 물어보겠지. 식스는 셋 중 가장 침착하게 그레이스가 진정할 때까지 페이스 맞춰주는 쪽일 것 같음. 콜트는 제일 적극적이고 다정하게 달래는 쪽. 형이 울면 바로 옆에 딱 붙어서 “에구, 왜 울어….” 하면서 눈물부터 직접 닦아주고. 그레이스가 창피하다고 자꾸 고개 돌리면 얼굴 다시 자기 쪽으로 돌려놓고 “뭘 또 숨어. 다 봤는데.” 하면서 엄지로 눈 밑도 슥슥 닦아주고, 코끝 빨개진 것도 한번 만져보고. 그레이스가 서럽게 울수록 오히려 목소리는 더 부드러워져서 “알았어, 알았어. 울어도 돼.” 하면서 어린애 달래듯 어르고 토닥여줄 듯. 그러다 어느 정도 진정되면 일부러 별것도 아닌 장난을 걸어서 결국 형을 웃게 만듦. 그래서 콜트한테 달래지고 나면 그레이스는 눈 퉁퉁 부은 채로 훌쩍거리면서도 어느새 배시시 웃고 있을 것 같음. 드라이버는 셋 중 제일 말이 없음. 그레이스가 울고 있으면 이유부터 묻기보다는 휴지부터 가져다주고 옆에 가만히 앉아 있을 듯. 형이 괜찮다고 해도 굳이 아니라고 반박하거나 캐묻지 않고 그냥 자리를 지켜주는 쪽이겠지. 그러다 그레이스가 슬쩍 기대오면 당연하다는 듯 어깨 내주고, 울음이 멎을 때까지 뒷머리나 등을 느리게 쓸어줄 것 같음. 달래는 말도 길게 하지 않고 “그냥 울어.” “여기 있어.” 정도가 전부인데, 오히려 그래서 그레이스도 드라이버 옆에서는 조용히 기대서 마음껏 울 수 있을 듯. 다 울고 나면 아무 말 없이 달달한 거 하나 손에 쥐여주는 것도 드라이버일 것 같고. 방식은 셋 다 다른데 그레이스는 누구한테 걸리든 너무 익숙하게 달래지는 게 좋음. 남들이 보면 조금 묘한 형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다 큰 동생 셋이 맏형 하나를 달래고, 눈물 닦아주고, 기분 풀어준다고 달달한 것까지 손에 쥐여주는 모습이니까. 그런데 이 형제들한테는 그게 너무 오래된 일상의 일부라 딱히 이상할 것도 없겠지. 어렸을 때는 오히려 정반대였을 듯. 그레이스가 거의 부모이자 보호자 역할까지 도맡아서 동생 셋을 키우다시피 했으니까. 울면 안아주고, 아프면 밤새 옆을 지키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가 해결해주는 사람은 언제나 그레이스였음. 동생들에게 그레이스는 형이기 이전에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보호자 같은 존재였을 거고. 그 관계가 동생들이 커가면서 조금씩 달라진 거임. 이제는 셋 다 자기 앞가림은 물론이고 형까지 챙길 만큼 컸으니, 예전에는 일방적으로 그레이스에게 받기만 했던 돌봄을 자연스럽게 돌려주게 된 거지. 그렇다고 그레이스가 듬직한 큰형이 아니게 된 것도 아님. 여전히 동생들이 힘들 때면 누구보다 다정하게 품어주고 달래주는 사람은 그레이스임. 다만 이제는 그 반대도 너무 자연스러워진 것뿐이겠지. 큰형이 워낙 마음이 여리고 울보라 동생 셋은 형 달래는 법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알고, 그레이스도 어느 순간부터 그런 동생들 손길에는 별다른 고집 없이 순순히 달래지는 편일 듯. 예전에는 그레이스가 셋을 품어주는 게 당연했다면, 이제는 필요할 때 셋이 그레이스를 품어주는 것도 당연해진 거임.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서로를 돌볼 수 있을 만큼 모두 자란 형제들이 된 거겠지.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д<)・゚゚・。 이게 그레이스 전용 이모티콘처럼 굳어졌을 듯. 처음 발견한 건 콜트였음. 어디서 저 이모티콘을 보고는 형 우는 얼굴이랑 너무 똑같다고 생각해서 냅다 형제 단톡방에 올린 거임. “이거 형 아니냐” 。・゚゚・(>д<)・゚゚・。 식스랑 드라이버도 보자마자 바로 인정해서 그날부터 그냥 그레이스 공식 이모티콘 됨. 그레이스 혼자 “내가 언제 저렇게 울어.” 하는데 셋이 동시에 저 이모티콘 하나씩 보내서 단톡방에 세 개 연달아 올라오겠지. 그 뒤로는 그레이스가 울기만 하면 애들이 저거 씀. 웃긴 건 그레이스도 나중에는 체념해서 자기가 진짜 속상한 일 있을 때 단톡방에 말없이 。・゚゚・(>д<)・゚゚・。 이것만 하나 보내는 거임. 그러면 셋 다 바로 알아들음. ‘아, 형 속상한 일 있구나.’ 그리고 몇 분 안 돼서 한 명은 형 방으로 오고, 한 명은 달달한 거 챙기고, 한 명은 휴지 들고 나타날 듯. 고슬사자 4형제 고슬고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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