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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랜드 근친으로 먹는거 기왕이면 존나 배덕하게 1

부모님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신 후 샌프란시스코 아동 보호소에 가게된 형제.... 그레이스는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럼 이제 엄마랑 아빠 못봐? 왜? 하고 묻는 어린 콜트를 끌어안고 눈물을 삼켰겠지. 콜트는 제가 울면 항상 따라울었거든. 의존할 데라곤 서로밖에 없는 형제에게 담당 사회복지사가 잔인한 소식을 전했어. 플로리다에 사는 먼 친척이 콜트만 친족 위탁 형태로 데려가기로 했다는거야. 두 형제를 함께 거두기엔 형편이 넉넉치 않아 더 어린 콜트가 먼저 떠나게 되었고, 그레이스는 홀로 남아 또 다른 위탁 가정의 매칭을 기다려야했고. 부모님의 장례식때도 울지 않았던 콜트는 진짜로 경기를 일으키기 직전까지 거부를 했어. 짐을 싸라며 준 박스를 얼마 있지도 않은 힘으로 걷어차며 우는 콜트를 어르고 달랜건 고작 한살 형인 12살을 앞둔 그레이스였고. "시버스 이모네 가족들은 플로리다에 살잖아. 그럼 네가 좋아하는 바다도 마음껏 볼 수 있고, 수영도 배울 수 있어." "그런거 다 필요 없어." "거기선 서핑도 맘껏 할 수 있대. 너 엄청 하고싶어 했잖아." "필요 없다고 했잖아." 그레이스는 제 자리인 벙커베드 2층이 아닌, 그레이스가 사용하던 1층 침대 위에 엎드려 누워 베개를 눈물콧물 범벅으로 만들고 있는 콜트의 머리꼭지를 내려보다가 휴- 하고 소리 없이 한숨을 쉬었어. 사흘을 제대로 넘게 먹지도 않고 엉엉 우는걸 보고 있으니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았지. 그레이스는 올해 키가 5피트 6인치를 넘기면서 보호소에서 가장 큰 12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린애였어. 온 몸을 들썩이면서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콜트를 보면서 찌릿거리는 코에 힘을 줘서 겨우 눈물을 참아내는... "콜트, 그만 울어." "싫어. 울다가 여기서 죽어버릴거야." "울다가 죽은 사람이 어딨냐." "....." "그리고 죽으려면 네 침대에서 죽어. 네가 2층 침대 쓰고싶대서 양보했잖아." "네 침대에서 죽어버려야 너도 나한테 미안해 할거잖아!!" 아직 변성기도 안와서 뺙뺙거리는 미성에 그레이스가 픽 하고 웃었음. 그레이스는 침대 한켠에 앉아 콜트의 부들거리는 옅은 금발의 머리칼을 슥 하고 쓸어주었어. 형의 손길이 닿자 더 서글퍼졌인지 울음을 좀 그친 듯하더니 다시 뿌앵 하고 애 같은 소릴 내면서 울기 시작했지. "형이랑 떨어지기 싫어." "나도 알아. 하지만 널 위해서 가야해." "형 없이 어떻게 살아." "왜 내가 없어. 거리가 좀 멀어지는거지." "수녀님이 그러는데 비행기로 6시간을 가야된대." "잘됐네. 너 비행기 타는거 좋아하잖아. 과자 먹지 말고 돈 모아서 형 만나러 와." "난 아직 10살인데 어떻게 비행기 티켓을 사냐고!" "글쎄. 10년 후에?" 아, 진짜아악! 평소와 달리 제 투정에 한마디도 져주지 않는 형때문에 약이 올라서 마구 몸부림을 치면서 주먹을 휘둘렀지만 그레이스는 더 얄밉게 모든 주먹질을 다 피했지. 진짜 너 너무 싫어!! 콜트가 퉁퉁 부은 얼굴로 와악 하고 신경질을 부리고는 다시 눈물을 터뜨렸고, 그레이스는 드디어 드러난 못난 얼굴이 웃겨서 으하하 웃었어. "진짜 형 싫어?" 다시 침구에 얼굴을 파묻으려는걸 그 옆에 벌렁 드러누우며 품에 당겨안자 아기때 그랬던 것처럼 목에 팔을 감아 안겨왔음. 아직 한참 작고 비쩍 마른 몸을 품안 가득 끌어안아주었더니 콜트가 다시 서글픈 울음을 쏟았어. "형이 제일 좋아. 그런데 왜 형이랑 떨어지는게 나를 위한거야?" "...." 그 물음에 말문이 막힌 그레이스는 그저 작은 머리통과 등을 쓸어주기만 했음. 내 동생. 이 세상 하나뿐인 나의 혈육. 코가 시큰해져서 킁 하고 삼키고는 부들거리는 정수리에 얼굴을 푹 묻었음. 부드러운 아이의 향을 한껏 들이키자 쿵쿵거리던 심장이 차분해져갔어. 내가 계속 살아야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유일한 존재, 태어난 그 날부터 사랑한 아이. 그런 콜트와 멀어지는건 그레이스에게도 고통이었지만 그렇다고 이 아이처럼 떼를 쓸 순 없었어. 콜트에게 줘야하는 것들을 주기엔 지금의 저는 너무 어렸으니까. 하지만 똑똑한 그레이스는 이 이별이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음. 비록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미성년자이지만 자신이 성인이 되는 순간 법적인 권리를 가질 수 있었지. 그 날까지 준비해야할게 많다는것도 알고 있었어. 우선은 콜트를 안전한 친척 집에 맡겨두고, 자신은 기반을 닦아야 했음. 영원히 나만이 가져야 하는 내 것. 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욕심을 부리는건 말이 안됐어. "형이 18살이 되는 날 너를 데리러 갈게." "....지금 같이 가면 안돼?" "딱 7년만 공부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그럴 수 있지?" 그레이스의 말에 콜트는 대답 없이 품에 더 파고들기만 했어. 살아온 전체 인생이 10년인데 그것의 절반보다 더 기다려야 되다니. 형이랑 떨어지면 나는 살 수가 없는데 말이야. 어린 콜트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을거야. 이 세상에서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형밖에 없는데. 그래도 그레이스가 커다랗게 따듯한 손으로 저를 안아주고 도닥여주는데에 기분이 조금 누그러져서 눈물이 멎었어. 이렇게 영원히 있으면 좋겠다. 목덜미를 부드럽게 쓸어주고 귓가에 뽀뽀를 해주면서 형이 제일 사랑하는건 너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형이 데리러 갈거야. 약속할게- 하고 속삭여 주는데에 마음이 안정되어갔음. 두 형제의 바람에도 헤어짐의 날이 오고야 말았어. 하도 울어서 더이상 목소리가 나오지도 않던 콜트는 그레이스의 옷자락을 붙들고 꺽꺽대다가 결국 약하게 기절하기까지 했지. 담당 사회복지사는 차라리 이게 낫겠다 싶었는지 축 늘어진 콜트를 안아 들고 서둘러 공항으로 가버렸어. 동생이 떠나고 홀로 남은 그레이스는 콜트의 눈물과 콧물로 젖어 완전히 마르지도 않은 침구 위에 그대로 얼굴을 파묻었어. 그리고 제 12년 인생을 통틀어 가장 많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었을 거야. 나중에 들려온 소식은 콜트가 공항에서 시버스네 가족들을 무사히 만났고 걱정과 달리 얌전히 그 집으로 같이 갔다는 게 전부였어. 보호소에서 콜트의 상황을 친절하게 다 공유해 주지는 않았으니 그레이스로서는 그저 가슴을 졸이며 무력하게 다음 소식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지. 어린 형제들이 서로의 소식을 전할 길은 너무나 좁았어. 있는지도 몰랐던 먼 친척은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10살짜리 꼬마에게 선뜻 핸드폰을 사줄 만큼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거든. 그래도 온종일 시름시름 앓으며 형만 찾는 콜트가 안쓰러웠던 이모는 하루에 한번씩 집 전화로 그레이스가 있는 보호소에 전화를 걸게 해주었어. 하지만 콜트는 수화기를 들고 신호음이 갈 때부터 이미 울고 있어서 정작 형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는 제대로 말도 잇지 못했어.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동생의 엉엉 우는 소리에 그레이스 역시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았지만 꾹 참아내며 조곤조곤 콜트를 달랬겠지. "콜트, 울지 말고 형 말 들어. 이모 말씀 잘 듣고, 밥도 잘 먹고, 의젓하게 있어야 해. 응? 그래야 형이 빨리 데리러 가지." 그러면 콜트는 코가 잔뜩 맹맹해진 목소리로 형아, 보고 싶어 하고 겨우 대답하곤 했어. 전화 요금이 많이 나올까 봐 길게 통화하지도 못하고 아쉽게 수화기를 내려놓아야 하는 게 고작이었지. 그러다 콜트가 동네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작은 돌파구가 생겼어. 학교 컴퓨터실에 가면 컴퓨터를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야. 키보드 조작이 서툰 10살짜리가 독수리 타자로 꾹꾹 자판을 눌러가며 그레이스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어. [형아, 나 콜트야. 여기 학교 컴퓨터실인데 형이 너무 보고 싶어. 여기 바다는 엄청 크고 따듯한데 형이 없으니까 하나도 안 좋아. 수영도 배우기 싫어. 형은 언제 와? 답장 꼭 해줘.] 맞춤법도 다 틀려가며 엉망으로 쓴 글이었지만 보호소 공용 컴퓨터 모니터로 그 메일을 확인한 그레이스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을 거야. 귀여우면서도 코끝이 찡해졌겠지. 그레이스는 매일같이 이메일을 확인하며 콜트가 보낸 투정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답장을 써주었어. 틀린 맞춤법을 고쳐주기도 하고, 수영은 싫어도 나중에 형을 만나러 올 때 필요할지 모르니 열심히 배워두라는 다정한 핀잔을 덧붙이면서 말이야. 콜트에게는 학교에 가자마자 컴퓨터실로 달려가 형의 답장을 확인하는게 하루의 유일한 낙이 되었어. 핸드폰은 없었지만, 그렇게 서툰 이메일과 매일 한번 할 수 있는 짧은 전화 통화가 두 형제를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 되어주었겠지. ㅂㄱㅅㄷ # 망상이 너무 현실적이니까 배덕한 맛이 덜하네 고슬고슬 그레이스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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