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어김없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주말 뭐에 긁혔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무책임한 극단주의라는 워딩을 글 전체에 쏟아내는 걸 볼 수 있었고요. 저 말은 정치 양극단에 있는 극단주의자들이 무책임하다는 건데, 그럼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책임감이 있다는 건가? 라는 단편적인 생각부터, 1년 전 검수완박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에게 갑자기 '강성 지지자'라는 프레임을 박은 걸 보면, 이 사람이 계속 목표라고 말하는 구조적 다수는 망상이 아니라 궁극의 목표겠구나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여러 가지 생각 중에서도.. 이제 내란당의 중진인 찰스가 국민의당에서 대통령 놀이할 때 이거 뭥미하면서 비웃었던 게 하나 오버랩 되더군요. 바로 극중주의.. 찰스랑 이선생이 같다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중도층 혹은 정치 저관여자들을 자신의 공고한 지지자로 만들고 싶은 욕망은 정치인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생각이 설사 들더라도, 재빨리 이런 망상에서 벗어나는 게 정치 고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통령에게서 이런 생각이 신념처럼 나오는 것 보고는 처음에는 허탈함이, 지금은 찰스에게 던지던 그 비웃음을 이젠 대통령에게도 막을 수가 없네요. 뭐.. 그래요. 대통령 본인이 이리 생각한다는 거 알겠습니다. 그럼 본인 하는 일에 책임이나 좀 지었으면 하는 바램이 매우 커집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ETF관련된 책임소재 부분에서 '난 아니오', 이 따위로 책임회피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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